분류 전체보기710 5학년 4반 중늙은이의 하루 오전 7시 20분만 되면 어김없이 알람이 울린다. 꿈나라 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와야 할 시간이라고 알려주는 것이다. 딱히 신나고, 흥미롭고, 재미있고, 판타스틱한 꿈을 꾸는 것이 아니기에 항시 미련 없이 눈을 뜬다. 별다른 일이 없는 한 나의 하루는 오전 7시 20분에 시작된다. 오전 7시도 아니고 오전 7시 30분도 아닌 오전 7시 20분에 하루를 시작하는 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갖다 붙인다면, 이쁜공주가 7시 30분에 등교를 하는데 그 모습을 보고 싶어서다. 집에 있는 시간에 딸내미가 등교를 하는데 지켜보지 않고 쿨쿨 자는 것은 아빠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쁜공주가 등교하고 나면 오전 7시 30분부터 8시까지 아침식사를 한다.. 2023. 2. 19. 2023코리아빌드위크, 참관 후기 유익한 하루였다. 전여사와 함께 일산 킨텍스에서 전시되고 있는 2023코리아빌드위크를 참관하고 왔다. 당초 이쁜공주도 함께 가기로 했으나, 친구들과 수다 떨 기회가 생기자 우리와의 동행을 미련 없이 떨쳐내는 모습이 조금은 섭섭하기도 했다. 평일보다 1시간 늦게 일어났다. 아침 시간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포스팅하지 않으면 오후 시간이 너무 빡빡할 것 같아 다른 토요일과 달리 아침 운동을 생략했다. 당초에는 박람회 참관 후 주변 맛집에서 점심을 해결할 생각이었으나 아점을 먹고 나가자는 전여사의 제안을 뿌리치지 못했다. 솔직히 미식가가 아닌 나는 집에서 먹나 밖에서 먹나 그 맛이 그 맛이었기에 쓰잘데없이 비용을 지출하지 않는 것에 더 안도하였는지도 모른다. 박람회 입장료는 2만 원이었으나 초대장이 있어 무료로 .. 2023. 2. 18. 포기하지마 꿈이 없다는 말 이젠 정말 듣기 싫어 꿈이 없다는 말 결코 자랑이 아니잖아 언제까지 슬금슬금 뒷걸음질 칠 거니 신세 한탄 그만하고 날개를 펼쳐보렴 행운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야 만들려고 노력하는 이에게만 다가서지 주어진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때 행운의 여신이 강림하사 미소 짓지 감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사다리 타고 올라가는 모습 보고 싶어 꿈은 꿈일 뿐이라는 소극적인 말은 핑계에 불과해 정말 핑계에 불과해 포기하지마 포기하지마 포기하는 순간 너의 꿈은 영원히 잠들고 말 거야 포기하지마 포기하지마 포기하지 않는 한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거야 2023. 2. 18. 맨땅에 헤딩하다 자영업의 세계는 나와는 먼 나라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다. 내 인생의 갈림길에 자영업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중에서도 음식점 일을 하게 될 줄은 더더욱 몰랐다. 처음 가게를 시작할 때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다. 음식 계통에는 경험이 전무했기에 쉽게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못 하겠다며 물러서고 싶진 않았다. 이런 일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말을 믿고 싶었다. 솔직히 말하면, 다른 출구가 보이지 않았기에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일이기도 했다. 싫든 좋든 자영업 정글에 뛰어든 이상 낙오자가 되기는 싫었다. 제일 먼저 한 일은 A4 용지에 메뉴 레시피를 인쇄하여 코팅한 후 화구 전면에 부착하는 것이었다. 40여 개나 되는 레시피를 다.. 2023. 2. 18. 개인 창업으로 전환할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갈림길을 만난다. 갈림길 너머는 미지의 세계다.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번 선택에 앞서 고민에 빠진다. 엎질러진 물을 되담을 수 없듯이 한번 선택한 길 역시 되돌릴 수 없다. 그저 먼 훗날에 가지 않았던 길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할 뿐이다. 자영업 정글에 뛰어들면 개인 창업과 프랜차이즈 창업의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양쪽 길을 다 걸어가다가 탄탄대로임이 확인되는 길을 선택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것은 어려운 일이다. 갈림길에서 일생일대의 승부수를 던진다고 생각하는 이라면 개인 창업의 길로 가야 할 것이고, 안정을 바탕으로 현상유지를 원하는 이라면 프랜차이즈 창업의 길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개인 창업의 경우 초기 투자비가 상대적으로 적.. 2023. 2. 17. 누굴 탓하랴 아직 무엇을 할지 결정을 못 내리고 생각하는 사람 흉내나 내고 있는 현재의 내 모습 참 못났구나 누굴 탓하랴 현재의 내 모습. 잘났든 못났든 모두 다 내가 만들어 놓은걸. 그렇다고 마냥 움츠리며 살고 싶진 않아 인생 마라톤 골인 지점 아직 멀기만 한데 주눅 들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더 우습잖아 내가 살아가야 하는 한 번뿐인 인생길 먼 훗날 돌아보며 후회하고 싶진 않아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내 삶을 기쁘고 풍요롭게 해줄 수 있는 것 이제라도 찾아내고 싶은데 꼭꼭 숨어서 머리카락 하나 보이질 않으니 마음만 답답해 마음만 답답해 누굴 탓하랴 현재의 내 모습. 잘났든 못났든 모두 다 내가 만들어 놓은걸. 2023. 2. 17. 삶에 대한 뒤늦은 소회 사는 것이 바쁘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잊어버린 것이 너무너무 많아 기쁠 때나 슬플 때 함께하며 변함없이 사랑하자던 약속. 매일 아침 눈 부신 햇살을 바라보며 부드러운 모닝커피 한잔 나누자던 약속. 서로 다른 둘이 만나 이해하고 배려하며 조화로운 하나를 만들어나가자던 약속. 언제 휴지조각된 지도 모르는 새끼손가락 걸며 했던 약속 약속들. 앞만 보고 달려야 살아남는 세상이라 하지만 현재의 모습 내가 원하던 것이 아니야. 하루하루 아등바등 살고 싶지 않았는데 아기자기 사랑하며 재미있게 살고 싶었는데 마음뿐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어. 마음뿐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다시 시작할 수 있어. 한 번 정도 뒤를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고 살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다시 시작할 수 있어. 한 .. 2023. 2. 16.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 매출이 감소한다 입지만 좋으면 만사형통일 줄 알았다. 입지가 창업 성패의 90% 이상을 좌우한다는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픈 첫해에 고객들에게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하루하루가 즐거웠으며, 몸이 피곤해도 힘든 줄 몰랐다. 그런 대박의 조짐은 오로지 가게의 입지가 좋은 덕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년차를 보내면서 입지가 중요하기는 하나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입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가격경쟁력이었다. 오픈 첫해의 주요 메뉴는 주로 4천~5천 원의 부담 없는 가격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심지어 3천 원대의 초저가 메뉴도 있었다. 그런 메뉴의 가격경쟁력이 고객들의 진한 사랑을 가져다 주었다. 2년차에 접어들 무렵 본사로부터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사유로 메뉴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2023. 2. 16. 축구와 풋살 주방 인원은 3명으로 시작할 계획이었다. 가맹점 교육을 받기 전에 방문한 중앙대점과 한양대점에서 음식을 셋팅하는 사람 1명과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 2명만 있으면 주방을 운영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고 조언해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리 교육을 받을 때 교육담당자는 무경험자 3명이 주방을 맡으면 다소 힘들 것이라며, 빠듯한 인원으로 시작하는 것보다 여유 있게 시작하는 게 좋으니 1명을 더 충원하라고 권했다. 고민 끝에 1명을 더 뽑기로 했다. 자리가 잡힐 때까지 4명으로 운영하다가 나중에 안정이 되는 것을 보아가며 신축적으로 인원을 조정하자는 쪽으로 생각을 정리했다. 벼룩시장에 구인광고를 내고, 가게 출입문에 모집공고를 붙이고, 교육담당자와 슈퍼바이저에게도 좋은 사람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2023. 2. 15. 그리움은 이제 그만 사랑을 노래하는 시인처럼 살고 싶다던 고운 님은 떨어지는 낙엽처럼 바람에 실려 멀어져갔네 보고 싶어 보고 싶어 추억의 길 걸어보지만 세월에 묻힌 님의 미소 찾을 수 없네 눈가에 맺힌 이슬을 눈물이라 부르기엔 흐르는 세월이 너무 야속해 지쳐버린 영혼의 슬픔이여 그리움은 이제 그만 눈물도 이제 그만 까막까치의 오작교를 찾는 것도 이제 그만 이젠 현실을 그대로 받아드려야 할 시간이야 이별은 싫다하며 애원하듯 눈물 보이던 고운 님은 내 마음에 아픈 상처 남겨두고서 떠나버렸네 영원토록 영원토록 지울 수 없는 님의 얼굴 강물을 따라 흘러가는 낙엽들처럼 흘러간 세월 또 다시 되돌릴 순 없겠지만 고운 님 미소가 너무 그리워 추억의 길 쓸쓸히 헤매이네 그리움은 이제 그만 눈물도 이제 그만 까막까치의 오작교를 찾는 것도 .. 2023. 2. 15.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 7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