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09 주택관리사 자격증에 도전하다 음식점 자영업 정글에 뛰어든 사람은 하루 종일 일만 하는 것처럼 보인다. 휴일도 사치로 치부되어 일 년 365일 중 360일 이상을 일하므로 틀린 말은 아니다. 평일에 가게를 오전 10시에 오픈한 뒤 오후 10시에 마감하고, 근로자들이 쉬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일하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 그지없다. 음식점 자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직장인보다 시간적인 여유가 적은 것은 사실이다. 1박2일이나 2박3일 등 장시간의 공백을 만들어내는 것은 큰맘을 먹어야만 가능하다. 하지만 하루 24시간 중 몇 시간의 짬을 만들어내는 것은 비교적 쉽다. 사람들의 배꼽시계는 대체로 일치하여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그리고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를 하루 중 음식점이 가장 바쁜 시간대로 만든다. 이 시간은 고객 맞이에 올인해야.. 2023. 3. 3. 얼어붙은 파초인생 덧없이 흘러간 세월이 아쉬워 말없이 기울여 보는 술잔. 싸하게 퍼지는 특유의 그 맛에 홀려 한 잔이 두 잔 되고, 세 잔 되고 한 병, 두 병이 되어도 멈추지 않고 부여잡는 술잔. 뜻대로 생각대로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을 받아드리기가 너무 힘들어 잠시라도 잊어볼까 몸에 부딪히는 술잔을 마다하지 않는 못난 인생. 눈물은 이제 그만 얼어붙은 파초처럼 모진 인생도 이제 그만 아픔의 껍질 훌훌 벗어던지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보다 희망을 노래하며 다시 한 번 인생 고갯길을 걸어보자. 앞으로의 인생 고갯길도 굽이굽이 어려움이 많겠지만 술잔과 친해지기보다는 희망가를 노래하며 뚜벅뚜벅 앞만 보며 힘차게 걸어보자. 얼어붙은 파초 같은 못난 인생아. 2023. 3. 3. 인생나이 6학년 때 도전해 볼 만한 직업 『일반 경비원』 경비원은 특수경비원과 일반경비원으로 구분된다. 특수경비원은 젊은 층이 선호하는 직종으로서 공항, 은행 등 특수한 장소에서 근무한다. 그에 따른 보안이 매우 중요시되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이 필요하며, 체력도 굉장히 중요시 여긴다. 일반경비원은 중장년 층이 선호하는 직종으로서 아파트, 오피스텔, 회사, 학교, 건설현장 등에 배치된 경비원을 말한다. 특수경비원은 인생나이 6학년이 도전해 볼 수 있는 직업이 아닌 관계로 일단 제외하고, 일반경비원에 대해 중점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갖추어야 할 것은 일반경비원 교육이수증이다. 경비원 교육을 위탁받은 교육기간에서 일반경비원 신임교육을 3일간에 걸쳐 받아야 한다. 예전에는 교육이수증과 상관없이 경비원을 선발하기도 하였으나 최근에는 이수증을 받은 .. 2023. 3. 2. 매출 감소는 점주 탓? “매출이 떨어지는 것은 점주가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4년차에 들어서도 매출 하향세가 멈추지 않아 고민하고 있을 때 본사에서 나온 신입 슈퍼바이저가 내뱉은 말이다. 나는 이 말을 듣고 공감하기보다는 뺨을 한 대 올려 붙이고 싶었다. 내가 개인 창업자였다면 이 말에 전적으로 동감했을 것이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점주로서는 이 말에 공감하기가 힘들었다. 나는 매출 하향세는 본사의 가격정책 변화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매장은 오픈과 동시에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다. 그런데 가격 인상 이후 매출이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한 뒤 도무지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새로운 가격정책은 우리 매장에 적합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매장에는 적합하다고 여긴 본사는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 본사는.. 2023. 3. 2. 헤이, 네가 보고 싶어지는 건 헤이, 네가 보고 싶을 땐 창가에 앉아 콧노래를 흥얼거리지 헤이, 네가 보고 싶을 땐 앨범을 들추이며 즐거웠던 옛 기억을 떠올려보곤 해 우리가 부르던 추억의 노래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데 너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거니 바보처럼 바보처럼 숨지 말고 이제 그만 돌아와 줘 돌아와 줘 세월이 약이라는 무심한 말은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 이별에 미학은 없는 거야 차라리 만나지 않았다면 이별도 없었을 텐데 차라리 사랑하지 않았다면 그리움도 없었을 텐데 헤이, 네가 보고 싶어지는 건 아직 마음 속에서 너를 지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겠지 이제 그만 내려놓아야 하는데 그러기가 왜 이리 힘든 것인지 시간이 흐르고 흘러도 알 수가 없네 2023. 3. 2. 부자 되세요 ‘부자 되세요.’ 이 문구는 모 카드회사의 광고 카피로 크게 유행한 후 사람들이 새해 덕담으로 가장 많이 주고받는 인사말이 됐다. 언제 들어도 거북하지 않고, 수백 번 들어도 또 듣고 싶은 덕담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부자가 누리는 풍요로운 삶은 동경의 대상이다. 부자가 되면 갖고 싶은 것을 다 가질 수 있고, 먹고 싶은 것도 다 먹을 수 있다.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세상 어디에든 다 갈 수 있는 것 또한 부자의 특권이다. 나도 한때는 그런 부자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부자란 원한다고 해서 누구나 다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 또한 부자가 되고 싶지만 되지 못한 부류에 속한다. 물론 나보다 더한 악조건의 환경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와 도전정신으로.. 2023. 3. 1. 사랑일까 착각일까 십분 후면 새침데기 그녀를 만난다네. 너무 좋아 내 얼굴은 함박웃음. 만나자고 신청하면 항상 새침데던 그녀가 오늘은 날 보자하네. 너무 좋아 내 얼굴은 함박웃음 세상에서 제일 예쁜 그녀가 날 보자하네. 이런 기분 처음이야. 이런 기분 처음이야. 너무 좋아 어쩔 줄 모르겠네. 그녀도 날 좋아하나 봐. 그녀도 날 사랑하나 봐. 좋아한다 말을 하면 두 눈을 크게 뜨고 미소지며 나를 쳐다보겠지. 사랑한다 말을 하면 얼굴 붉히면서 살며시 고개를 숙일 거야. 너무 좋아 내 얼굴은 함박웃음 세상에서 제일 예쁜 그녀가 날 보자하네. 이런 기분 처음이야 이런 기분 처음이야. 너무 좋아 어쩔 줄 모르겠네 그녀도 날 좋아하나 봐 그녀도 날 사랑하나 봐 2023. 3. 1. 73kg에서 68kg으로 5학년 4반 1월 1일에 나의 몸무게는 73kg이었다. 자영업 정글에 발을 들여놓을 때의 몸무게가 69kg이었으니 4년 사이에 4kg이 불어난 것이다. 과체중은 몸을 많이 불편하게 했다. 피로감이 쉬 왔으며, 감기에 걸리는 등 잔병치레가 잦아졌다.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잔병치레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느꼈다. 5학년 4반 12월 31일에는 나의 몸무게가 68kg이 됐다. 1년 사이에 5kg을 줄인 것이다. 쉽지 않은 일을 해냈을 때의 뿌듯함이 밀려왔다. 몸은 1월 1일보다 한결 편해졌으며, 모든 일에 자신감이 샘솟았다. 나를 아는 모든 이들에게 마구 자랑하고 싶었다. 자영업 정글에 뛰어들면서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20여 년을 책상 앞에 앉아 근무하다가 하루 종일 서서.. 2023. 2. 28. 사계절 사랑 그대는 보이나요. 봄의 미소가 따스한 그 향기 그대 웃음과 비슷하네요. 탄생의 환희가 넘치고 새싹이 살며시 고개들 때 우리 사랑도 시작했어요. 아름다운 사랑. 그대는 느껴지나요. 태양의 열기 강렬한 그 체취 그대 사랑과 비슷하네요. 원색의 물결이 춤추고 파도가 너울너울 밀려올 때 우린 사랑을 약속했지요. 아름다운 사랑. 그대는 들리나요. 낙엽 속삭임. 달콤한 그 음성 그대 노래와 비슷하네요. 황금의 물결이 춤추고 풍년의 노래 울려 퍼질 때 우리 사랑도 익어갔어요. 아름다운 사랑. 그대는 아시나요. 눈의 의미를 하이얀 그 빛깔 그대 소망과 비슷하네요. 흰눈이 소복히 쌓이고 축복의 종소리 들려올 때 우린 사랑을 확인했지요. 아름다운 사랑. 2023. 2. 28. 셀프서비스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매장에는 ‘Self Service. 한스델리는 셀프서비스로 운행되고 있습니다’라는 안내판이 2군데에 걸려 있다. 어느 자리에서든 고개를 조금만 들면 안내판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안내판에 적힌 ‘운행’이라는 낱말은 한글 맞춤법상 틀린 표기다. ‘운영’으로 수정해야 옳다. 처음 안내판 제작을 의뢰할 때 ‘운영’으로 알려주었으나, 제작업체가 ‘운행’으로 잘못 표기해서 만든 후 확인하지도 않고 보내주었다. 안내판을 다시 만들까 하다가 셀프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는 뜻을 전달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 같아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다행히도 6년 동안 ‘운행’이 오타임을 지적한 고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런 안내판을 제작한 이유는 손님들에게 매번 셀프서비스로 운영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에 한계가 있어서였다... 2023. 2. 27. 이전 1 ··· 54 55 56 57 58 59 60 ··· 7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