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별9

이별후에 우, 우우우! 사랑한다는 그 말 때문에 아직도 그대를 생각해 지금은 멀리 떠나 없지만 나만을 사랑한다는 그대의 말에 아직도 그대를 못잊어 내 곁을 떠나는 날 눈물 흘리며 사랑한다는 그 말 그 말 영원히 잊지 잊지 못할 거야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지만 내 마음 속에 그대 모습은 영원히 살아갈 거야 아, 사랑했던 그대를 머나먼 곳으로 보내고 오늘도 난 눈물 지우네 오늘도 난 눈물 지우네 2023. 5. 29.
겨울 내복이여 잠시 안녕! 완연한 봄이다. 동장군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서편 하늘 너머로 꼭꼭 숨어버렸다. 계절의 흐름에 맞추어 오랫동안 정들었던 겨울 내복과도 안녕을 고했다. 다소 늦은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시원섭섭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출근길에 내복을 입고 나섰다. 밖은 따스했지만 사무실 안은 여전히 쌀쌀했기에 내복을 과감히 벗지 못했던 것이다. 작년 12월부터였으니 장장 4개월을 입고 있던 내복이었다. 스무 살 시절엔 감히 상상도 못했던 일이지만 인생나이 6학년이 되고 나니 내복을 쉽게 벗질 못했다. 계절만 바뀌면 감기라는 불청객이 찾아와 친구를 하는 체질이기에 굳세게 내복을 고집했던 것 같다. 아침 출근을 준비하고 있는데 전 여사가 이제는 내복을 벗어도 되지 않을까 조언을 해주었다. 내가 봐도 너무 했다 싶었다. 별다른.. 2023. 3. 31.
사랑바보 나는 고운 님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사랑바보랍니다. 오늘도 고운 님이 보고파서 저녁 노을 가슴에 담고 눈물을 글썽입니다. 우리가 나누었던 많은 이야기가 떨어지는 낙엽처럼 흩어지는 것이 못내 아쉬워 잡아보려 손을 내밀어보지만 흐르는 물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고운 님을 알고 사랑을 알게 되었고, 웃음을 알게 되었고 행복을 알게 되었으나 고운 님을 알고 이별을 알게 되었고, 눈물을 알게 되었고 슬픔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운 님이 곁에 있을 땐 하루하루가 즐거웠고 모든 일이 뜻대로, 생각대로, 마음대로 잘되었으나 고운 님이 곁에 없는 지금 하루하루가 피곤하고 몸과 마음 심지어 정신까지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나는 고운 님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사랑바보랍니다. 오늘도 고운 님이 보고파서 저녁 노을 가슴에 담.. 2023. 3. 29.
이별의 미학 세월이 약이라는 무심한 말은 하지마세요 어차피 헤어져야 할 사랑이라면 말없이 가세요. 우리 사랑의 끈이 이렇게 약한 것인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정을 주진 않았을 거에요. 먼 훗날 길모퉁이 찻집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더라도 사랑했었다는 말은 서로 하지 말기로 해요. 그냥 스쳐지나가는 타인처럼 모른 채 지나치기로 해요. 이별의 아픔을 어찌 말로 다 하리요. 떠나세요. 그냥 가세요. 붙잡진 않겠어요. 조금의 미련도 남겨두고 싶지 않아요. 망설이지 말고 그냥 가세요. 붙잡고 싶지 않네요. 2023. 3. 17.
눈 내리는 날의 회상 그대 처음 만난 그날처럼 세상이 하얗게 변했어요. 혹시 어디선가 하얀 눈 보며 우리 추억을 회상하시나요. 이별은 가슴을 너무 아리게 만들어요 하루 종일 떨칠 수 없는 그대 얼굴 가슴이 너무 아파요. 나를 잊으셨나요. 그대 기억에서 나를 지우셨나요. 나는 아직 그대를 사랑해요 나를 잊지 말아 주세요. 그대 떠난 그 날 세상은 멈추어 버리고 깜깜한 어둠 그 자체였어요. 오늘 세상은 온통 하얗네요. 세월이 약이라는 말 실감이 나요. 그대 향한 나의 마음 아직 변하지 않았어요. 모든 걸 잊고 백지에서 다시 처음 만난 그날처럼 시작할 순 없나요. 순백의 그 날 보여준 화사한 미소 다시 보고 싶어요. 사랑해요. 나를 잊지 말아 주세요. 2023. 2. 6.
알고 싶지 않은 이별 가려거든 변명하지 말고 그냥 떠나세요 만났다가 헤어지는 게 인생인데 다만 내 마음을 몰라주고 떠나는 당신이 너무 야속해서 눈물을 글썽일 뿐 가려거든 변명하지 말고 그냥 떠나세요 만났다가 헤어지는 게 인생인데 다만 아무런 약속도 없이 헤어지는 게 못내 서러워서 돌아서는 내 발길이 무거울 뿐 이제 어렴풋이 사랑이 무엇인지 알 것만 같은데 아직 알고 싶지 않은 이별을 왜 가르치시나요 정녕 우리의 사랑 이대로 끝이 난다면 반드시 후회 할거에요. 정말로 후회 할거에요. 영원히 후회 할거에요. 먼 훗날 오늘을 되돌아보며 후회하지 않도록 우리의 이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요. 아직도 난 당신을 사랑해요. 아직도 난 당신을 사랑해요. 2023. 1. 28.
공허(空虛) 창공을 자유로이 날으는 새들이 미치도록 부럽기만 한 하루가 마감을 고하려 한다. 어디로 흘러가는 것일까? 낯선 생의 골짜기로 끌려가고 있다는 강박감에서 벗어나고 싶다. 가슴을 저미도록 밀려오는 고독감의 시원은 대체 무엇. 한 잔의 술로 달래기엔 너무 피폐해 버린 감정을, 추스를 수 없어 들이키는 폭주. 쉬임없이 돌아가는 땅덩어리에 맨정신으론 중심을 잡을 수가 없다. 님이 옆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던 시절은 어둠에 묻혀 보이지 않는다. 어디로 숨어버린 것일까? 나락의 늪으로 뛰어들지 못하는 무력감에서 헤어나고 싶다. 가슴을 타고 흐르는 눈물의 시원은 대체 무엇. 한 잔의 술로 축이기엔 너무 메말라 버린 사랑을, 지필 수 없어 들이키는 폭주. 이별은 또 하나의 시작이라 하지만 님이 없.. 2023. 1. 27.
이별 통보 어둠을 밝혀주는 불빛이 보이나요. 이제 그만 인연의 끈을 내려놓으라고 하네요. 다시 한 번 시작하자는 그 말 왜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거죠.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는 그 말 더 이상 하지 말아주세요. 당신이 이야기하던 우리의 소중한 인연 그저 부끄럽고 또 부끄러울 뿐이에요. 우주의 기운이 우리를 이어준다는 거짓말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요. 난 바보가 아니에요. 난 허수아비가 아니에요. 난 삐에로가 아니에요. 난 꼭두각시가 아니에요 그동안 당신이 한 일 생각해봐요. 진정으로 용서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잖아요. 이제 마음 속에서 당신을 지웠어요. 더 이상 찌질한 모습 보이지 말고 우리 그냥 헤어져요. 안녕∽∽∽ 2023. 1. 14.
이별 그리고 재회 너와 나의 사랑이 찢긴 깃발처럼 펄럭일 때부터 세상은 온통 어둠 빛. 나는 쏘주라도 들이키며 아픔을 삭일 수 있지만 너는 가슴 속의 눈물로 슬픔의 덩어리를 삭이겠구나. 그 옛날 밤새며 주고받던 사랑의 세레나데가 슬픈 짐승처럼 길게 울며 지나가는 건널목. 아직, 가슴 속에 사랑의 불꽃 타고 있기에 막다른 골목에서 너를 만나는 꿈을 꾸어댄다. 2023. 1. 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