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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소리5

허튼소리Ⅺ<밤거리에서> 우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신질환자가 되고 있다. 아주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고 괜한 눈물을 보이는 우리는 분명, 정신질환자다. 문득문득, 네 발 달린 도깨비를 향해 뛰어들고 싶은 강렬한 충동을 느끼는 우리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음이 분명하다. 급격하게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둔 밤거리를 방황하는 우리는 정신질환자다. 히! 히! 히! 킬! 킬! 킬! 2023. 1. 18.
허튼소리Ⅷ<촛불 밝히며> 오랫만에 만나 친구들이여 우리 한 번 마음놓고 웃어보세. 하! 하! 하! 비록, 어둠이 깔렸다 하나 촛불이 있지 않은가 자! 친구들이여 고개 들어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며 거나하게 취해 보세. 오늘은 마음껏 취하고 싶네. 잠시, 세상사 모두 잊고 그 옛날 개구쟁이처럼 우리 한 번 마음놓고 웃어보세. 하! 하! 하! 2023. 1. 15.
허튼소리Ⅶ<시간의 흐름 속에서> 흘러가는 세월 속에 아무런 흔적도 남겨두지 못하고 살아가는 내 자신이 밉다. 이 세상에 태어나 자신만의 흔적을 남기려 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욕망이듯 나도 그 무언가를 남기고 싶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의 의지는 망각의 늪에 빠져 서서히 부서지고 있었다. 흘러가는 세월 속에 아무런 흔적도 남겨두지 못하고 있는 내 자신이 미워 쓴 웃음을 지우며 쏘주잔을 들이킨다. 2023. 1. 14.
허튼소리Ⅵ<거울앞에서> 서서히 메말라가는 인간들의 감성을, 살며시 들여다볼 때마다 오싹 소름이 돋는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위에는 타산적이고 이기적인 동물들의 거치른 울부짖음으로 가득찼다. 때론 침묵이 필요하듯이 때론 한마디 말이 매우 소중하다. 단비를 찾는 농부의 심정으로 사람들의 이그러진 감성을 촉촉히 적셔주는 학자가 되고 싶다. 2023. 1. 13.
허튼소리Ⅴ<낙엽 떨어지는 길목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시인처럼 살고 싶다던 고운 님은 떨어지는 낙엽처럼 바람에 실려 멀어져 갔네. 그리운 마음에 추억의 길 걸어보지만 세월에 묻힌 님의 미소 찾을 수 없네. 눈가에 맺힌 이슬을 눈물이라 부르기엔 흐르는 세월이 너무 야속해.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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