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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만만세/사오정의 십계명10

희망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우리네 인생에는 굴곡이 있다. 순탄한 길을 걷기도 하지만 때로는 가시밭길을 걷게 된다. 순탄한 길을 걸을 때는 세상이 아름답다.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이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순탄한 길을 걷는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인생이라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만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 길을 걷다보면 어느 시점에 가시밭길을 만나게 된다. 콧노래는 쏙 들어가고 고통으로 얼굴이 일그러진다. 인새의 가시밭길을 즐거워할 수는 없겠지만 두렵다고 우회하려 들지 마라. 그 길은 우회한다고 피할 수 있는 길이 아니다. 반드시 부딪쳐서 극복하고 넘어서야 한다. 극복하는 과정에서 생채기가 날 수 있고, 때론 치명타를 받아 오랜 기간 고통을 받을 수 있다. 그러하더라도 피하지 말고 부딪쳐라. 다음에 나타날 가시밭길이 더 험난할 수 있다... 2023. 6. 5.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2002년 여름. 월드컵축구대회 열기로 대한민국이 들썩거렸다. 거리마다 가정마다 방방곡곡에서 “대∼한민국”의 메아리가 울려 퍼졌다. 누가 시켜서 마지못해 외치는 함성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함성이었다. 세계의 언론들이 질시와 경탄을 함께 보냈다. 사실 세계보다 우리 국민들이 더 놀랐다. 5천만 국민이 하나가 되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염원을 보낸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던 일이었다. 그러나 그 일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아주 생생하게… 월드컵축구대회는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이 시발점이었으며 우리나라가 첫발을 내딛은 것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때였다. 그 당시 첫 경기인 헝가리 전에서 우리나라는 한 골도 넣지 못하고 9골을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이때 2패로 예선 탈락한 우리나라는 198.. 2023. 6. 1.
건강을 잃게 되면… A는 신출내기 시절부터 목표가 있었다. 천명을 아는 나이에 전문경영인으로 우뚝 서는 것이었다. 남들보다 한발 더 뛰었다. 일요일에도 쉬지 않고 일만 했다. 주위에서 지독한 일벌레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 오직 앞만 보고 달렸다. 전형적인 회사형 인간으로서 목숨 걸고 도전했다. 회사에서도 이에 보답했다. 그의 승진은 항상 동료보다 앞섰다. A의 동료였던 B는 일벌레처럼 일만 하는 A를 이해하지 못했다. 특별히 수당을 주는 것도 아닌데 허구한 날 야근을 하고 휴일에도 일을 하는 A가 외계인처럼 낯설었다. 그는 A처럼 회사형 인간으로 올인하고 싶지 않았다. 연봉 받는 만큼만 일을 하겠다는 의식을 갖고 있었다. 자신의 생활을 회사에 모두 빼앗기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남들이 정상적으로 승진.. 2023. 5. 30.
귀 기울여 듣는 사람 누군가와 주절주절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마음속에 맺혀있는 응어리가 풀린다. 누군가는 친구가 될 수 있고, 부인이 될 수 있고, 동료가 될 수 있고, 상사 또는 부하직원이 될 수 있다. 친구하고 나누는 이야기와 부인하고 나누는 이야기가 같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동료와 상사 그리고 부하직원과 나누는 이야기도 각각 그 내용이 다를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친구와의 자리를 가장 편하게 생각하는데 그것은 서로가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있기 때문이다.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할 상대가 있다는 것은 분명 행복이다. 마땅한 상대가 없어 속으로 끙끙 앓다가 정신과 치료를 받는 이가 부지기수다. 어떤 이는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이라는 극한 상황으로 자신을 내몰아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아픔을 주기도 한다. 평상시 .. 2023. 5. 23.
발로 뛰는 행동가 신출내기의 경우에는 탁상머리를 긁적일 겨를 없이 직접 발로 뛰면서 업무를 몸에 익혀야 한다. 신출내기 시절부터 발로 뛰지 않고 책상에 앉아 잔머리를 굴린다면 혈연으로 입사하지 않은 이상 계속 근무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인생의 승부를 직장인으로 걸었다면 신출내기 시절이 가장 중요하다. 기초를 단단히 다져놓아야 30년 직장생활을 평탄하게 보낼 수 있다. 삼팔선이나 사오정을 예방하는 첫 번째 지름길이기도 하다. 서서히 경력을 쌓고 과·부장 등의 직위를 얻게 되면 발로 뛰는 것을 줄이면서 탁상머리를 긁적이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꼴지도 살아남았던 시절에는 탁상머리를 긁적여도 자리보전이 가능했다. 하지만 1등만이 살아남는 시대에서 발로 뛰는 것을 멈추고 탁상머리만을 긁적인다면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2023. 5. 12.
책 읽는 아빠 책 읽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큼 바람직한 자녀교육이 없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이 간단한 원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실행하지 않는다. 일과 후에 술 한잔 할 수 있는 시간과 바보상자 앞에서 키득키득될 시간은 있으면서 책 읽을 시간은 없단다. 이를 부끄러워해야 하나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자녀에게 매일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책과 담을 쌓고 사는 것이 우리네 모습이다. 가난한 아빠가 되려는 직장인은 없다. 모두 부자 아빠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누구나 부자아빠가 되는 것은 아니다. 부자아빠를 꿈꾸고 있다면 책과 친해져라. 부자아빠는 책을 가까이 하고 가난한 아빠는 책을 멀리한다. 모든 아빠는 먼 훗날 자녀가 부자가 되길 희망한다. 그 길로 안내하고자 한다면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 2023. 5. 3.
한발 앞서가는 사람 남들과 똑같이 하기보다는 한발 앞서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한발 앞서가기 위해 정체의 늪에 발을 담그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한발 앞선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더 진중하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42.195km를 달립니다. 일등으로 달리는 마라토너는 힘든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이등으로 달리는 마라토너는 일등을 추월하기 위해 힘들어합니다. 삼등으로 달리는 마라토너는 이등과 일등을 따라잡기 위해 이등보다 더 힘들어합니다. 사등으로 달리는 마라토너는 삼등과 이등 그리고 일등을 앞지르기 위해 삼등보다 더 힘들어합니다. 꼴지로 달리는 마라토너는 완주와 중도포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역사상 가장 광대한 영토를 손에 넣었던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의 기.. 2023. 4. 24.
I can do it! 산다는 것이 힘들게 느껴진다. 어린 시절에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것을 다하면서 살게 될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었다. 빨리빨리 시간이 흐르기를 기도하며 살았다. 거꾸로 매달아도 흘러가는 시간은 어느새 중년의 세계로 들어와 있다. 소망대로 어른이 되었지만 삶은 여전히 고단하다. 어린 시절에 꾸었던 꿈들은 모두 조각나 있었으며 더 이상 머물러 있지 않았다. 어디를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고단한 삶만이 여전히 맴돌고 있을 뿐이다. 가난의 질곡을 벗어나는 것을 일차 목표로 삼았다. 평범함을 거부하고 남들이 쉽게 도전하지 않는 세계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자의 몸부림은 거부되었으며, 패배의 쓴잔만이 돌아왔다. 치열한 삶의 경쟁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었다. 지푸라기라도 잡.. 2023. 4. 14.
지구여 영원하라! 새로운 기회를 부여받았다. 직장생활의 애증을 두 번 다시 맛보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에 몸서리를 치던 시기에 예상치 않은 행운이 찾아왔다. 결코 놓치고 싶지 않은 행운이었다. 다시 직장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할 때 전 여사의 눈에서 글썽이는 눈물을 보았다. 그 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을 하고 있었는지를 알 것 같았다.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은 눈물이었다. 지구산업은 史오정에게 구원의 손길 그 자체였다. 자신의 인생에 새로운 기회를 부여해 준 지구산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축복이었다. 첫 출근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신출내기 시절의 첫 출근보다 가슴이 더 두근거렸다. 1년의 공백이 부담되었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새로운 얼굴들과 새롭게.. 2023. 4. 4.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근면 성실하고 정직하게 사는 것이 해답이라고 생각한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 괴로워하지는 못할망정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삼가면서 살리라. 먼 훗날 이 세상과의 인연의 끈을 놓게 될 때 자신에게 떳떳하고 싶다. 그리운 이들과 작별할 때까지 한 점 부끄럼 없이 산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어렵다고 해서 일찌감치 포기하고 사는 것은 죄악이라 생각된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사람이 되자’는 생활신조를 갖게 된 것은 대학 때였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생활신조가 필요했다. 학과의 특성을 살리면서 색다른 생활신조를 만들어 내고자 했다. 만들어 놓고 보니 그럴 듯 했다. 당당하게 자기소개서에 ‘하늘을 ..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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