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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를 갔다 오다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2023년 3월 30일(목)부터 4월 1일(토)까지 서울 코엑스 3층 C&D홀에서 개최됐다. 목요일과 금요일은 시간을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아 토요일인 4월 1일 별도의 시간을 마련하여 전 여사와 함께 코엑스를 갔다 왔다. 지난 2월 18일 킨텍스에서 전시된 2023코리아빌드위크 참관 후 전 여사가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를 둘러보고 싶다고 하여 사전에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자료를 찾아 등록해 놓은 바 있었다. 서울 코엑스인 관계로 교통편을 고려하여 지하철을 이용하고자 하였으나 전 여사가 승용차로 갔으면 좋겠다고 하여 군말 없이 운전기사 역할을 자처하고 출발했다. 11시 도착을 목표로 하고 집에서 9시 30분에 출발하였으나 중간에 성남 방향 고속도.. 2023. 4. 1.
22대 5 22대 5는 핸드볼 스코어다. 이기고 있는 팀의 감독은 후보선수를 내보내면서 여유롭게 경기가 종료되기를 기다리지만, 지고 있는 팀의 감독은 초조함과 자포자기가 뒤섞인 마음으로 빨리 경기가 종료되기를 기다리게 되는 스코어다. 누구나 5가 아닌 22 쪽 팀의 감독이 되고 싶어 한다. 22대 5라는 핸드볼 스코어는 우리 인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치는 아니다. 이 흔치않은 22대5가 지금 내 삶의 전광판에 떴다. 22는 내가 직장생활을 한 햇수이고, 5는 내가 자영업 정글에서 버텨낸 햇수다. 22는 멈춰섰지만 5는 6이 되고 7이 되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다. 5가 22를 넘어서 23이 되고 24가 되기를 기대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끝까지 도전하고 싶다. 22년의 직장생활을 되돌아.. 2023. 3. 14.
또 다시 갈림길에 서서 또 한 번 갈림길에 섰다. 오른쪽 길은 5년 동안 매일 걸어온 익숙한 길이다. 그 길은 몸이 다소 부치지만 의식주를 해결해 주는 순탄한 길이다. 왼쪽 길은 전혀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이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그 길에서 어떠한 광경이 펼쳐질지 알 수 없다. 몸은 왼쪽 길로 가려고 하는데 마음이 두려워 떨고 있다. “사장님! 오늘 당장이라도 통장에 9천만 원을 입금하겠습니다.” 내가 제시한 금액에서 조금 모자란 것이 흠이긴 했지만, 마음이 흔들릴 정도로 매혹적인 제안이었다. 더군다나 내가 좋다고만 하면 곧바로 통장에 입금해 준단다. 오른쪽 길에서 점점 지쳐가던 시점이었기에 앞뒤 가리고 싶은 마음이 거의 없었다. 왼쪽 길이 어서 오라고 나에게 손짓을 하고 있었다. 본사는 변함없이 60% 매장의 콘셉.. 2023. 3. 13.
천 원의 행복 로또 매일 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있다.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이 모두 똑같다. 남들에겐 다양한 변화가 있는 휴일도 내게는 언제나 그렇고 그렇다. 이러한 자영업 정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아등바등하는 내 모습이 스스로도 안쓰럽다. 탈출구를 찾아 힘겨운 몸부림을 쳐봐야 그것도 잠시뿐, 시간이 지나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 또 하루하루를 그럭저럭 보낸다. 가진 것 하나 없고, 연줄 또한 없으며, 학벌마저 별 볼일 없는 소시민을 하루아침에 신데렐라로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이 하나 있긴 하다. 다름 아닌 로또 복권이다. 자영업 정글에 뛰어들기 전에는 로또에 목매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당첨될 확률이 거의 없는 행운에 한사코 매달리는 모습이 측은하게만 보였다. 로또에 매달릴 에너지로 자신의 능력을 .. 2023. 3. 12.
누구나 1%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영업 정글에 뛰어드는 사람은 열이면 열 자신은 상위 10%에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러한 생각을 품었다. 심지어는 조금만 더 연구하고 노력하면 상위 1%에 포함되어 찬란한 미래를 보장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위 1%에 끼어드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라는 점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솔직히 나는 거기까지는 꿈꾸지도 않았다. 책이나 방송을 통해 접하는 자영업 성공신화는 대부분 실화인 것은 분명하나 누구나 이룰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니다. 1%의 성공자가 한 것을 그대로 따라 하기도 힘들거니와 설령 그대로 따라 한다고 해서 똑같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건 아니다. 자신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빨리 꿈에서 깨어나기를 바란다. 우리는 그런 성공자와 똑같은 생각.. 2023. 3. 11.
어머니 전 상서 어머니! 잘 지내고 계시죠. 전 어머니의 염려 덕에 하루하루 별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는 하지만 수년간 전혀 찾아오지 않으셔서 아주 많이 섭섭하답니다. 가끔 꿈에 오셔서 저를 가만히 안아주실 때 얼마나 마음이 포근하고 기뻤는지 모릅니다. 바쁘시더라도 가끔, 아주 가끔이라도 찾아와주세요. 어머니! 있을 때 잘하라는 옛말이 틀린 것 하나 없음을 가슴 깊이 절감합니다. 떠나시고 난 뒤 어머니의 빈자리가 너무너무 커서 종종 그리움의 눈물을 흘린답니다. 계실 때 잘했어야 하는데 무엇 하나 제대로 해드린 것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뒤늦게 후회막심을 읊조리는 저 자신이 정말 싫어집니다. 지금이라도 후회 없도록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저 허공을 바라보며 쓴.. 2023. 3. 10.
100세 시대에 대한 소회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순이 되면 환갑잔치를 열어 장수했음을 축하해주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이순은 늙은 축에도 끼워주지 않는 시대가 된 것이다. 과학과 의술의 발달은 생활의 편리를 가져다주는 것은 물론이고 인생의 시간마저 바꾸어놓는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 100세 시대의 도래는 인류 발전의 위대한 결과물이요 축복이다. 그러나 누구나 그 축복을 제대로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준비된 100세는 아름다우나 준비되지 않은 100세는 악몽이 될 수 있다. 아름다운 노후의 삶을 즐기기 위해서는 금전적 여유가 꼭 필요하다. 100세 시대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연금, 임대소득, 금융소득이 그것이다. 소시민의 아들로 태어나 하루하루를 살아가.. 2023. 3. 9.
프랜차이즈 창업이냐 개인 창업이냐 자영업 정글에는 프랜차이즈 창업과 개인 창업이라는 두 갈래 길이 있다. 이 두 갈래 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확연히 갈린다. 어떤 이는 무조건 프랜차이즈 창업을 권하지만, 어떤 이는 개인 창업이 정답이라고 한다. 이 말을 들으면 이 말이 맞는 것 같고, 저 말을 들으면 저 말이 맞는 것 같다. 누구나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어 하지만 그게 결코 쉽지 않다. 초보자가 자영업 정글에 입문할 때 맛보게 되는 갈등이다. 최근 창업의 추세는 프랜차이즈다. 사전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자영업 초보자라면 프랜차이즈 창업이 적합하다. 프랜차이즈 창업의 경우 가맹 본사가 상권분석은 물론 입지 선정과 매장 인테리어까지 불편이 없도록 처리해 준다.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교육과 원재료까지 완벽하게 제공해 준다... 2023. 3. 8.
그냥저냥 사는 게지 마음 열고 세상을 봐, 어둠 속에 숨지 말고. 세상만사 둥글둥글 그냥저냥 사는 게지.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거야. 모두 털고 모두 털고. 다들 사는 게 힘들다고 푸념한다. 문명의 발달로 사람 살기가 점점 더 편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어두운 얼굴로 산다. 옆집 아저씨도, 경비 아저씨도, 청소 아주머니도 찌푸린 얼굴이고 대기업 회장도, 고위 공무원도, 경찰과 정치인도 예외가 아니다. 곳곳에 찌푸린 얼굴이 넘쳐난다. 웃으면 복이 온다고 하는데 다들 복을 걷어차고 있는 셈이다. 그냥 굴러들어오는 복은 싫어서일까. 일 년 365일 중 360일 이상을 일하는 나 같은 사람이 힘들다고 투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주5일 근무하며 주말에 여가도 누리는 이들도 사는 게 힘들다며 얼굴을 찌푸리고 투덜댄다.. 2023. 3. 7.
6학년 인생 도화지 나의 6학년 인생 도화지에는 어떤 그림들이 그려질까? 빨주노초파남보가 조화를 이루어 아름답게 수놓일 때도 있을 것이고, 암울한 회색빛만이 칠해질 때도 있을 것이다. 어떤 날은 맑은 하늘이 끝없이 펼쳐지고, 어떤 날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질 수도 있을 것이다. 다양한 삶의 모습이 알록달록 그려질 것이다. 내가 맞이할 6학년의 삶이 5학년의 삶과 겹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나의 5학년 삶은 내가 그리고자 했던 모습이 결코 아니다. 아름다운 무지개를 꿈꾸었지만 남루하기 그지없는 중늙은이의 우울한 미소만이 내게 머물렀다. 자영업 정글은 내 몸에 맞지 않는 옷이었다. 벗어버려야 마땅하지만 달리 입을 옷이 없기에 마지못해 입어야 하는 옷이었다. 입고 있는 내내 거북해 하면서도 차마 다른 옷을 사겠다..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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