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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37

지금 나는 맨발걷기를 하고 있다. 지금 나는 맨발걷기를 하고 있다.한 발 두 발 열심히 내딛는다.처음엔 발바닥이 단련되어 있지 않아 많이 불편했으나이젠 전혀 불편함이 없다. 지금 나는 맨발걷기를 하고 있다.스트레스 감소, 불면증 개선, 혈액순환,근육량 증가, 혈압과 혈관 건강 증진…맨발걷기를 하면 위와 같은 효능이 있다고 하는데사실인 것 같다. 지금 나는 맨발걷기를 하고 있다.운동화를 신고 걷는 것과 맨발로 걷는그 미묘한 차이를어휘력이 딸려 자세히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지만확실히 맨발로 걷는 것이 운동화를 신고 걷는 것보다 좋은 것 같다. 지금 나는 맨발걷기를 하고 있다.평일에는 2Km를 걷고 주말에는 4Km를 열심히 걷는다.비 내리는 날과 추운 겨울을 제외하고는아주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맨발걷기를 빼먹은 적이 없다. 지.. 2024. 5. 13.
맨발걷기를 찬양하지만 겨울에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맨발걷기가 불편해졌다. 동장군의 심술을 접하면서 맨발걷기의 의지가 서서히 꺾이고 말았다. 아쉽지만 따스한 봄날이 올 때까지 잠시 맨발걷기를 접어야 할 것 같다. 정말 우연찮게 맨발걷기를 접하게 되었다. 티스토리의 ‘내가 읽은 책’을 쓰게 되면서 2주에 한 번씩 해돋이공원 내에 있는 해돋이도서관을 찾아갔다. 공원에 있는 도서관이다보니 책을 빌린 후 자전거로 공원을 한 바퀴 돌곤 했는데 맨발걷기 코스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씩씩하게 맨발걷기 하던 사람들을 보다가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실행에 옮겨 본 것이다. 그날이 2023년 7월 30일 이었다. 맨발걷기 코스는 흙길이 500m 이어져 있었는데 평소 맨발걷기를 하던 사람들은 10분 안에 걷는 것 같았다. 나는 첫날.. 2023. 11. 20.
베스트 이발사 할배된 기념턱 내다 계묘년 4월 12일 수요일 오후 1시 35분에 ‘계십니까’라는 곰돌이 이모티콘에 “지두 오늘부로 할아버지가 되었네요∼ㅎ 덕분에 3.04키로 건강한 손자를 봣습니다∼^^ ‘좋아 ㅏㅏㅏ’라는 곰돌이 이모티콘이 단톡방에 올라왔다. 우리의 베스트 이발사 친구가 알린 반가운 소식이었다. 이제는 할아버지 소리를 듣는 나이가 된 것을 은연중에 알고 있었지만 빼도 박도 못하게 하는 강력한 한 방이었다. “와우∼ 추카추카” “추카추카∼ 축하드립니다∼∼∼” “이제 할아버지 소리 들을만하겠네^^ 베스트 이발사 할아버지∼∼∼” “ㅎ 아직은 이상해 손자가 할아버지할 때 까진∼ㅎ" “아냐 미리 연습해두어야 해^^ 할아버지∼∼∼” “할배라니…기쁘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다” “근데∼∼ 기쁨이 더 큰 것 같어∼ 애들이 어렵게 가져서 .. 2023. 4. 25.
전 여사 건축도장기능사에 당당히 합격하다 “전 **님 건축도장기능사(실기)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4월 19일 수요일 오전 9시에 큐넷에 들어가 전 여사의 마이페이지에서 시험결과보기를 누르자 2023년 정기기능사 1회, 실기, 수험번호, 응시종목 옆에 “합격”이라는 결과와 밑줄에 상기와 같은 문구가 떠있었다. 전 여사는 발표를 일주일 정도를 남겨두고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하며 걱정을 사서하고 있었다. 전 여사가 그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공들인 노력을 직접 옆에서 지켜본 나는 “아무런 걱정하지 말라, 99% 아니 100% 합격할 것”이라고 안심시켜 주었지만 전 여사의 노심초사는 끝이 없었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옛말은 한 치의 거짓이 없었다. 전 여사는 한 달 동안 학원 교육 이외에 유튜브에서 건축도장기능사의 자료들을 찾아내 예습과 복습.. 2023. 4. 20.
팔천팔백이십육보를 걷다 계묘년 4월 15일 토요일 날씨는 비 내리고 흐림이었다. 이쁜공주가 친구들과 예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전주에 갔고, 아들은 여친과 데이트 하는 날이라 전 여사와 모처럼 함께 있는 날이었다. 아이들이 모두 외출중이라 저녁밥을 챙겨주지 않아도 되는 날이기에 전 여사와 오후 5시에 정서진을 찾아가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빗님 때문에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아침나절 비가 내리더니 오후 내내 흐린 날씨가 계속됐다. 정서진은 일몰을 보기 위해 가는 건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흐린 날씨 때문에 일몰을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둘이 쇼파에 누워 TV나 보고 앉아 있기 싫었기에 주변 산책을 하기로 했다. 일전에 장보기용 자건거를 타고 해돋이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오면서 눈여겨 봐둔 미추홀공원을 가보.. 2023. 4. 16.
인천대공원→아라마루전망대→정서진전망대 계묘년 4월 9일 일요일 인천대공원→아라마루전망대→정서진전망대 4월 8일 저녁시간에 친구들과 자유공원 벚꽃축제를 즐겼던 것은 매우 유쾌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살짝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전 여사였다. 전 여사는 여행 다니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하지만 시간과 주머니 사정 때문에 자주 여행을 다니지 못하고 있다. 내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만큼 집에만 있는 전 여사에게 조금 미안했다. 인천의 벚꽃 명소로는 자유공원보다 인천대공원이 더 유명하다. 2023 인천대공원 벚꽃축제가 2023년 4월 8일과 4월 9일 양일간에 걸쳐 실시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9일 날 아침 9시경에 점심 먹고 오후 2시경에 인천대공원이나 갖다오자고 하자 전 여사는 좋다고 한다. 나의 예상은 또 빗나갔다. 오후 2시 30분경에.. 2023. 4. 10.
2023 자유공원 벚꽃축제 계묘년 4월 8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인천 자유공원 매달 한 번씩 만나는 사십 육 년 지기들과 자유공원을 찾아갔다. 어둠이 깔려 있었지만 벚꽃축제를 보러온 시민들로 복잡 복잡했다. 공연장에서는 초청 가수들이 때를 만난 듯 자신들의 히트곡을 목청껏 부르고 있었다. 모두가 신나 보였다. 나 또한 어깨가 저절로 움직여지는 것으로 보아 흥이 나 있었다. 낮에 보는 벚꽃과 밤에 보는 벚꽃은 그 화려함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아마 낮에 왔다면 화사한 색깔로 눈을 즐겁게 해주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하지만 밤에 보는 벚꽃도 또 다른 낭만이 있었다. 특히 자유공원 벚꼿은 하얀색, 보라색, 파란색 등등 다양한 컬러로 비추어 주는 조명 덕분에 화사함이 남다르다. 일부러 밤에 찾아와 인생샷을 찍는 사.. 2023. 4. 9.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를 갔다 오다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2023년 3월 30일(목)부터 4월 1일(토)까지 서울 코엑스 3층 C&D홀에서 개최됐다. 목요일과 금요일은 시간을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아 토요일인 4월 1일 별도의 시간을 마련하여 전 여사와 함께 코엑스를 갔다 왔다. 지난 2월 18일 킨텍스에서 전시된 2023코리아빌드위크 참관 후 전 여사가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를 둘러보고 싶다고 하여 사전에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자료를 찾아 등록해 놓은 바 있었다. 서울 코엑스인 관계로 교통편을 고려하여 지하철을 이용하고자 하였으나 전 여사가 승용차로 갔으면 좋겠다고 하여 군말 없이 운전기사 역할을 자처하고 출발했다. 11시 도착을 목표로 하고 집에서 9시 30분에 출발하였으나 중간에 성남 방향 고속도.. 2023. 4. 1.
겨울 내복이여 잠시 안녕! 완연한 봄이다. 동장군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서편 하늘 너머로 꼭꼭 숨어버렸다. 계절의 흐름에 맞추어 오랫동안 정들었던 겨울 내복과도 안녕을 고했다. 다소 늦은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시원섭섭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출근길에 내복을 입고 나섰다. 밖은 따스했지만 사무실 안은 여전히 쌀쌀했기에 내복을 과감히 벗지 못했던 것이다. 작년 12월부터였으니 장장 4개월을 입고 있던 내복이었다. 스무 살 시절엔 감히 상상도 못했던 일이지만 인생나이 6학년이 되고 나니 내복을 쉽게 벗질 못했다. 계절만 바뀌면 감기라는 불청객이 찾아와 친구를 하는 체질이기에 굳세게 내복을 고집했던 것 같다. 아침 출근을 준비하고 있는데 전 여사가 이제는 내복을 벗어도 되지 않을까 조언을 해주었다. 내가 봐도 너무 했다 싶었다. 별다른.. 2023. 3. 31.
인생나이 6학년 때 도전해 볼 만한 직업 『현장관리인』 2023년 3월 29일(수) 오늘은 연차휴가를 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공동주택은 연차수당이 없는 대신에 연차휴가를 적극 권장하는 곳이다. 예전에 직장생활을 할 때는 연차휴가 한 번 쓰려면 이 눈치 저 눈치를 봐야 했는데 지금은 비교적 자유롭다. 거의 한 달에 한 번 쉬고 싶은 날 휴가를 내고 나만의 시간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다. 오늘 휴가는 전적으로 전 여사를 위한 연차였다. 전 여사가 시흥시 정왕동에 소재한 국가대표건설학원에서 건축도장기능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시험을 보는 날이었다. 아침 8시 30분까지 도착해야 했기에 출근길의 차 막힘을 고려하여 집에서 7시에 나왔다. 생각보다 출근길 도로가 덜 막혀 목적지에 7시 40분에 도착했다. 8시 15분까지 차 안에서 함께 있어 주었다. 자격시험이 오후..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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