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4월 15일 토요일 날씨는 비 내리고 흐림이었다. 이쁜공주가 친구들과 예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전주에 갔고, 아들은 여친과 데이트 하는 날이라 전 여사와 모처럼 함께 있는 날이었다.
아이들이 모두 외출중이라 저녁밥을 챙겨주지 않아도 되는 날이기에 전 여사와 오후 5시에 정서진을 찾아가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빗님 때문에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아침나절 비가 내리더니 오후 내내 흐린 날씨가 계속됐다.
정서진은 일몰을 보기 위해 가는 건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흐린 날씨 때문에 일몰을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둘이 쇼파에 누워 TV나 보고 앉아 있기 싫었기에 주변 산책을 하기로 했다.
일전에 장보기용 자건거를 타고 해돋이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오면서 눈여겨 봐둔 미추홀공원을 가보기로 했다. 차를 타고 가려 했으나 전 여사는 어차피 걷기운동 삼아 나가는 것이니 걸어가잔다.
미추홀공원은 비류 건국 신화를 주제로 한 미추홀 왕국의 역사적 상징성을 구현한 160,099㎡ 규모의 대형 테마 근린공원이다. 주요시설로는 갯벌문화관, 다례원, 인공연못, 황소조형물, 12지신상, 산책로 등이 있으며, 호수공원에는 중앙분수대를 비롯한 여러 작은 분수들이 있으며 연꽃이 가득 메워져 있는 아름다운 수변 공간이 있다.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공원으로, 인천 해돋이공원과 센트럴파크와 가까운 곳에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미추홀공원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미추홀공원은 생각보다 멀리 있는 게 아니었다. 차를 타고 갔으면 후회할 뻔했다. 이 공원은 가벼운 산책이나 걷기운동에 매우 적합했다. 내가 살고있는 송도 신도시는 공원 시설이 정말 잘되어 있는 도시인 것 같다. 관광 코스인 센트럴파크공원 이외에도 곳곳에 있는 공원들이 주민들에게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은근히 자랑하고 싶을 정도이다.
이날 나는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팔천팔백이십육보를 걸었다. 4.6km를 걸었으며, 312.6.kcal를 소모하였다. 인생 나이가 하나하나 늘어날수록 건강 유지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걷기운동은 그중 하나의 요소이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건강은 누가 지켜주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지켜야 한다. 이건 오랫동안 이어온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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