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님 건축도장기능사(실기)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4월 19일 수요일 오전 9시에 큐넷에 들어가 전 여사의 마이페이지에서 시험결과보기를 누르자 2023년 정기기능사 1회, 실기, 수험번호, 응시종목 옆에 “합격”이라는 결과와 밑줄에 상기와 같은 문구가 떠있었다.
전 여사는 발표를 일주일 정도를 남겨두고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하며 걱정을 사서하고 있었다. 전 여사가 그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공들인 노력을 직접 옆에서 지켜본 나는 “아무런 걱정하지 말라, 99% 아니 100% 합격할 것”이라고 안심시켜 주었지만 전 여사의 노심초사는 끝이 없었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옛말은 한 치의 거짓이 없었다. 전 여사는 한 달 동안 학원 교육 이외에 유튜브에서 건축도장기능사의 자료들을 찾아내 예습과 복습을 철저하게 했다. 본인이 그렇게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발표 전까지는 안심을 못하는 거였다.
합격 소식을 전화로 알리자 전 여사는 어린애처럼 좋아했다. 이제 아무 걱정하지 말고 동네방네 자랑해도 된다고 말해주자 그저 웃기만 하는 전 여사였다. 전 여사가 시험 보는 것에 대해서 지인 몇 사람이 알고 있었기에 떨어지면 창피해서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전 여사가 건축도장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함에 따라 앞으로 “현장관리인”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첫 번째 현장관리인의 역할을 언제 하게 될지는 아직 명확한 일정이 잡혀 있지 않지만 아마 하게 되면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날까지 전 여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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