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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하기13

지금 눈앞에 있는 것을 글로 써라 지금 나는 사무실 책상 의자에 앉아 있다. 눈앞에는 오후 4시를 가리키는 원형 벽시계가 있고, 사람들과 차량이 오고가는 모습을 찢고 있는 CCTV, 꺼져 있는 TV, 생수통정수기, 전기히타 등등이 눈에 보인다. 세대수가 적다보니 근무인원이 많지 않아 사무실은 혼자 지키고 있다. 시설관리 업무를 하는 영선 주임이 1명 있는데 영선실이 별도로 있어 함께 있는 시간아 매우 제한적이다. 격일제 맞교대 하는 경비 아저씨는 재활용품장을 정리하고 경비원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미화여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근무하기 때문에 지금 시간에는 3명이 각각의 자리에서 별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나는 지금 관리소장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자영업정글에서 생존경쟁을 펼칠 때 노후를 위해 따두었던 주택관리사.. 2024. 2. 7.
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써라 추하다의 뜻은 “옷차림이나 언행 따위가 지저분하고 더럽다” 또는 “외모 따위가 못생겨서 흉하게 보이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요즘은 하는 짓이 매우 흉하다, 추접스럽다 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내가 지금 우리 사회에서 하는 짓이 매우 흉하고, 추접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은 “국개위원”들의 행태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언제부터인지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오랜 시간 동안 “국개위원”들은 우리나라를 두 쪽으로 가르기 위한 정치만을 일삼았다. 물론 그러한 그들의 행동에 부화뇌동하여 그들의 행동에 동조한 일반 국민들에게도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국개위원”들이 만들어 내는 가짜뉴스를 걸러서 듣는 것이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니 일반 국민들보다 “국개위원”들을 욕하고 싶다. “국개위원”들이 나라를 두 쪽으로.. 2023. 7. 11.
사랑하던 사람과 처음으로 밤을 보낸 다음날의 식사에 대해 써보라 아쉽게도 사랑하던 사람과 처음으로 밤을 보낸 다음날 어떤 식사를 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솔직히 기록해 두지 않으면 한 달 전 일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수준의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 이럴진대 삼십년이나 지난 일을 기억해 보라는 것은 너무 무리한 주문인 것 같다. 내가 사랑하던 사람이 딱 2명이었으니 기억이 날만도 한데 정말 망각의 늪에 빠져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는다. 첫사랑은 사십여 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만나 2년 정도 교제를 했다. 같이 있으면 그저 좋았고, 오랫동안 함께 있고 싶었던 사람이다. 하지만 나의 첫사랑은 그리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그저 나온 말은 아니라는 것을 실감했다. 그리고 두 번 째 만난 짚신 한 짝이 지금 알콩달콩, 지지고 .. 2023. 7. 5.
진심으로 행복하다고 느꼈던 것은 언제가 마지막이었나? 난 지금 인생나이 6학년에 들어가 있다.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를 두루두루 걸치면서 다양한 인생을 경험했다. 돌이켜보면 주목 받는 주연보다는 있는 듯 없는 듯한 조연의 역할을 더 많이 맡아 왔던 것 같다. 주연에 대한 부러움과 아쉬움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참으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조연 같은 내 인생에 있어 진심으로 행복하다고 느꼈던 것은 언제인가? 라는 질문에 접하였을 때 곧바로 답을 하지는 못했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열심히 살아온 것은 분명히 맞는데 그 역할들이 항시 진심으로 행복했던 것만은 아닌 것 같기 때문이다. 솔직히 나의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는 결코 행복하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루하.. 2023. 6. 27.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꼈던 때는 언제인가 나는 직장생활을 정년까지 하는 것을 인생 목표로 한 적이 있다. 직장생활 초년과 중년까지는 그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총무 인사 업무를 담당하였는데 개인적인 자부심이지만 그 누구보다 업무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그 인생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인생나이 4학년 4반 때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니던 회사에서 쫓겨났다.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던 상태였기에 그때의 충격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가족을 책임지지 못하는 못난 남편과 아빠가 되는 것 같아 두려웠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두려움이었다. 이때의 충격은 오랫동안 나를 괴롭혔다. 일 년 뒤에 또 다른 직장과 인연이 되어 직장생활을 연장할 수 있었다. 다시 기회를 부여 받아 정년퇴직을 목표로 심기일전 .. 2023. 6. 9.
설거지 했던 경험 어린 시절의 내 기억 속에 설거지는 여자가 하는 것이라는 명제가 자리 잡고 있었다. 그 당시에는 남자가 해야 할 일과 여자가 해야 할 일이 구분되어 있었던 것 같다. 설거지는 후자의 경우였으며, 남자가 주방에 들어가면 쪼잔한 인생이라고 손가락질 받던 시절로 기억난다. 이런 저런 연유로 인해 결혼하기 전까지 설거지를 해본 기억이 없다. 결혼하고 나서도 초반에는 설거지는 와이프가 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살았던 것 같다. 그러다가 와이프가 첫 아이를 임신하고 힘들어 할 때 설거지를 해 본 기억이 난다. 서툴지만 세제로 깨끗이 그릇들을 닦았던 것 같다. 그 이후에는 또다시 부엌과는 담을 쌓고 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아주 되차게 설거지를 한 시절도 있었다. 자영업을 하던 시절이다. 인생나이 5학년 때 먹고 사는.. 2023. 6. 7.
젤리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을 모두 말해 보라 인생을 살아오면서 젤리를 먹어본 기억이 딱히 없는 것 같다. 요즘에는 편의점이나 대형 마트에 없는 것 없이 다 갖추고 있어 돈 만 있다면 먹고 싶은 것을 쉽게 사서 먹을 수 있는 환경이지만만 내가 자란 시절은 모든 게 부족했던 시절이었다. 하루 세끼만 먹으면 그저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간식은 감히 꿈을 꾸지 못한 시절이었다. 지금은 생활 형편이 조금 나아져 가끔 아이들과 치킨이나 피자 등을 간식으로 먹고 있지만 나이가 나이다보니 젤리 같은 디저트에는 쉽게 손이 가지 않는 편이다. 지금까지 가까이 해본 적이 없는 젤리는 앞으로도 무슨 특별한 계기가 생기지 않는 한 쉽게 접하지 못할 것 같다. 나무위키에서 젤리에 대해 찾아보았다. 젤리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을 이것으로 스리슬쩍 대치해볼까 한다. 디저트의 일종.. 2023. 6. 2.
커피 마시는 습관 나는 하루에 커피 한 잔을 마신다. 인생나이 3학년, 4학년 때는 하루 5잔 정도를 마셨던 것 같은데 나이를 먹으면서 조금씩 줄여나갔다. 작년까지만 해도 하루 2잔이었는데 지금은 1잔으로 만족한다. 커피를 마시는 시간도 거의 고정적이다. 점심을 먹고 난 후에 마시는데 오후 1시에서 1시 30분쯤에 마신다. 내가 마시는 커피는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것이 아니다. 뜨거운 물만 있으면 먹을 수 있는 커피믹스이다. 요즘 주로 먹는 것이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이다.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커피가 1,500원에서 5,000원(아메리카노 기준)으로 다양하지만 커피믹스는 개당 137원이면 충분하다. 아마 가격 때문에 커피믹스를 선택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가끔 이쁜공주가 커피전문점 커피를 사주려고 하는데 내가 극구 사양을 하기.. 2023. 5. 25.
내가 죽을 때 그리워하게 될 것 내가 죽을 때 그리워하게 될 것은 무엇일까? 인생나이 6학년이 되다보면 한번쯤은 죽음이라는 명제에 대해서 고심할 나이라고 생각한다. 죽을 때를 받아 논 것도 아니면서 죽을 때 무엇을 그리워하게 될까? 를 궁금해 하는 것도 딱히 삼삼하지는 않겠지만 글쓰기를 도전하는 입장에서는 괜찮은 소재라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내 나이 또래의 지인들이 하나 둘 하늘나라로 갔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덤덤히 받아드리려 했던 것 같다. 모든 인간들이 한번쯤은 불로장생을 꿈꾸어보지만 그건 정말 꿈으로 끝나는 이야기 아니던가. 진시황도 이루지 못한 불로장생을…, 인생을 조연으로 살아온 일반인이 꿈꾼다면 이것 또한 어불성설일 것이다. 그리워하다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사랑하여 몹시 보고 싶어 하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정말 .. 2023. 5. 16.
나는 기억하지 못한다 나는 일 년 전에 내가 한 일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나는 한 달 전에 내가 한 일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나는 일주일 전에 내가 한 일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나는 내가 한 일들 이외에 무엇을 먹었는지, 무엇을 읽었는지, 무엇을 보고 들었는지, 무엇을 말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어디에 메모를 해두었다면 나중에 그 메모를 보고 그 때 이러한 일들이 있었구나 하고 기억하는 정도이다. 내가 무엇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지는 말기 바란다. 딱히 살아가면서 기억들을 재생하는 것이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 삶이었기에 그러려니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만약 일기를 열심히 썼더라면 내가 한 일들이나, 먹었던 것, 가보았던 곳, 읽었던 것, 보고 들었던 것, 말했던 것들..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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