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일상/노후직업 이건 어때요

인생나이 6학년 때 도전해 볼 만한 직업 『현장관리인』

by 유일무이태인 2023. 3. 29.
728x90

2023329()

오늘은 연차휴가를 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공동주택은 연차수당이 없는 대신에 연차휴가를 적극 권장하는 곳이다. 예전에 직장생활을 할 때는 연차휴가 한 번 쓰려면 이 눈치 저 눈치를 봐야 했는데 지금은 비교적 자유롭다. 거의 한 달에 한 번 쉬고 싶은 날 휴가를 내고 나만의 시간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다.

 

오늘 휴가는 전적으로 전 여사를 위한 연차였다. 전 여사가 시흥시 정왕동에 소재한 국가대표건설학원에서 건축도장기능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시험을 보는 날이었다. 아침 830분까지 도착해야 했기에 출근길의 차 막힘을 고려하여 집에서 7시에 나왔다. 생각보다 출근길 도로가 덜 막혀 목적지에 740분에 도착했다. 815분까지 차 안에서 함께 있어 주었다. 자격시험이 오후 3시까지인 관계로 일단 집으로 왔다가 오후 230분에 목적지로 가 245분에 전 여사를 픽업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운전기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하루였다.

 

건축도장기능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간석오거리역 주변에 있는 국민건설기술교육원에 등록을 하고 311, 318, 3253회에 걸쳐 실기연습을 한 전 여사였다. 유튜버 마니아인 전 여사는 교육원에서의 실기연습에 만족하지 않고 3주 동안 건축도장기능사 관련 유튜버를 찾아 열심히 예습 및 복습을 했다. 식탁에 앉아 예복습을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었다. 처음에 다소 어렵다며 걱정하던 전 여사는 2주 정도 지나자 한 번 도전해 볼만 하다며 여유를 찾는 모습이었다. 325일 실습에서 80점 정도가 나왔다며 강사가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합격할 것이라고 얘기했단다. 오늘 본 실기 시험에서도 특별한 실수 없이 무난히 본 것 같다고 하니 조금은 안심이 됐다.

 

전 여사가 건축도장기능사 자격증을 따려고 하는 이유는 현장관리인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다. 보유하고 있는 용인 땅에 다가구주택을 시공 시에 현장관리인을 별도로 채용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하겠다는 것이다. 처음엔 나한테 기능사 자격증을 따라고 했었는데 내가 현재 관리소장으로 근무 중인 관계로 이중 취업이 되어 어렵다는 걸 알고는 본인이 직접 기능사 자격증에 도전한 것이다.

 

현장관리인은 건설산업기본법에서 규정한 건설업자가 시공해야 하는 건축물 이외에 소규모 건축물을 시공할 경우 공사 현장의 공정 및 안전관리를 하기 위하여 건설 기술인 1명을 배치해야 하는 관리인을 말한다. 자격요건은 건축기능사, 기술 경력 초급 건축 자격증 소지자는 모두 가능하다. 현장관리인 배치 자격 중 건설 관련 국가 기술 자격증에는 기술사를 포함하여 건축사, 기능장, 기사, 산업기사, 기능사가 포함된다. 기능사 종류에는 방수기능사, 건축도장기능사, 거푸집기능사, 비계, 조적, 온수온돌기능사 등 다양하며, 자격증 취득으로 현장관리인 배치 자격이 가능하다.

 

처음에는 방수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했다. 국민건설기술교육원에 등록하기 위해 찾아갔을 때 상담 강사가 방수기능사보다는 건축도장기능사가 자격증 따기에 유리할 것이라고 권고하길래 팔랑귀인 나 때문에 방수기능사에서 건축도장기능사로 변경한 것이다. 실기연습 첫 주에는 전 여사가 방수기능사로 준비할 것 이라며 후회하길래 조금 찝찝했으나, 두 번째 주부터 건축도장기능사로 준비한 것도 괜찮은 것 같다고 하여 안심하였다. 아무튼 오늘 실기시험에서 전 여사가 당당하게 건축도장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현장관리인으로 활약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