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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노후직업 이건 어때요

인생나이 6학년 때 도전해 볼 만한 직업 『관리소장』

by 유일무이태인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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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나이 6학년 때 도전해 볼 만한 직업 두 번째로 추천하고 싶은 것은 관리소장이다. 관리소장이 되기 위해서는 주택관리사보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주택관리사보 자격증은 공동주택 시설 관리 및 운영을 할 수 있는 국가전문자격을 부여받는 시험으로 1차 시험과 2차 시험에 합격해야 자격을 부여받는다.

 

주택관리사보 1차 시험 과목은 회계원리, 민법, 공동주택 시설 개론으로 총 세 개의 과목이 있다. 절대 평가로 평가되며, 객관식 4지 선다형이다. 2차 시험 과목은 주택관리 관계법규와 공동주택 관리실무로 두 개의 과목이다. 절대평가와 상대평가가 함께 이루어지며, 객관식 5지 선다형에 주관식 답안을 기입해야 한다.

 

내가 주택관리사 자격증에 관심을 가진 시기는 인생나이 5학년 2반 때인 자영업 정글에 몸담고 있을 때였다. 3년차 여름으로 기억되는데 방학기간이라 배꼽시계가 울리는 시간에도 찾아오는 고객이 적어 특별히 바쁜 시간대가 없었다. 남는 시간을 허비하기보다는 유익하게 활용하자는 생각을 하다가 주택관리사에 필이 꽂힌 거였다.

 

나는 기본서와 핵심 요약집 그리고 실전 모의고사 문제집을 구매하여 1년간 독학으로 공부하고 당당히 합격했다. 독학으로 도전하여 성공했지만 학원이나 인터넷강의를 들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권하고 싶다. 솔직히 맨땅에 헤딩을 하려니 너무너무 힘들었다. 머리에 쥐가 나는 줄 알았다. 학원이나 인터넷강의를 들으면 강사들이 주요 사항을 짚어주어 보다 쉽게 문제풀이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격증을 손에 쥐었다면 첫 번째 해야 할 일은 주택관리사보 배치교육을 수료하는 것이다. 관리소장 업무를 하기 위한 의무교육이다. 그리고 기타 부수적으로 필요한 교육으로는 주택관리사() 안전점검교육, 승강기 안전교육, 수질교육,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교육, 경리실무 교육 등이 있다. 사전에 수료하면 취업 시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이후 해야 할 일은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구인란에 접속하여 500세대 미만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열심히 제출하면 된다.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라는 정신을 가지고 실망하지 말고 될 때까지 열심히 두드리길 바란다. 초보인 관계로 경력 제한이 없는 구인 광고를 찾아내야 하나 가물에 콩 나듯이 찾기 힘들 것이다. 아마 대부분의 구인 조건이 경력 1년 이상을 요구할 것이다. 경력이 부족해도 과감히 서류를 제출하기 바란다. 나는 그렇게 했다. 500세대 미만 아파트에서 관리소장을 모집한다는 광고가 나면 안면몰수하고 서류를 제출했다. 열심히, 아주 열심히 말이다. 나의 정성이 하늘에 닿았는지 지금 근무하고 있는 아파트에서 면접 연락을 받았고, 지금 행복한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다.

 

나는 지금 관리소장으로 근무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는다. 5일 근무에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은 휴무이다. 공무원과 똑같다. 직장생활과 자영업 정글에 있을 때는 누려보지 못한 호사를 누리고 있다. 처음 2달은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업무매뉴얼을 만들고, 일일업무체크리스트를 만들어가면서 적응하고 나니 어려움이 해소되고, 시간적인 여유가 생길 정도이다. 그리고 전문직이다 보니 맡은 업무들만 차질 없이 수행하면 딱히 시비를 걸 사람도 없다. 진즉에 도전하지 않을 것을 후회하고 있다. 인생 나이 6학년 때 도전해볼만한 직업 중 최고의 자리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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