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열고 세상을 봐,
어둠 속에 숨지 말고.
세상만사
둥글둥글
그냥저냥 사는 게지.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거야.
모두 털고
모두 털고.
다들 사는 게 힘들다고 푸념한다. 문명의 발달로 사람 살기가 점점 더 편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어두운 얼굴로 산다. 옆집 아저씨도, 경비 아저씨도, 청소 아주머니도 찌푸린 얼굴이고 대기업 회장도, 고위 공무원도, 경찰과 정치인도 예외가 아니다. 곳곳에 찌푸린 얼굴이 넘쳐난다. 웃으면 복이 온다고 하는데 다들 복을 걷어차고 있는 셈이다. 그냥 굴러들어오는 복은 싫어서일까.
일 년 365일 중 360일 이상을 일하는 나 같은 사람이 힘들다고 투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주5일 근무하며 주말에 여가도 누리는 이들도 사는 게 힘들다며 얼굴을 찌푸리고 투덜댄다. 왜일까? 아마도 욕심 때문이리라. 아흔아홉을 가진 이가 하나를 더 채워 백을 만들지 못해서 갖게 되는 욕구불만, 결코 채워지지 않는 그 욕심이 우리 모두를 망가뜨리고 있다.
욕심이라는 병을 낫게 하는 치료약이 있다. 이 약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약은 면역력을 높여줘서 욕심이란 병이 재발하지 않게 해준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 약을 외면하고 있다. 구하려 하지도 않을 뿐더러 어쩌다 구한 경우에도 그 맛이 쓰다며 선뜻 삼키지 않는다.
이 치료약의 이름은 ‘감사’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하루하루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욕심이라는 병은 금방 완치될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을 감사하자. 끼니를 거르지 않아도 됨에 감사하자. 건강한 것에 감사하자. 주변의 소소한 것에 대해 늘 감사한 마음을 갖자.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잘난 사람은 잘난 대로 살고,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살면 된다. 매사에 감사하며 그냥저냥 살면 된다. 그러면 푸시킨의 시구처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한 번만 더 생각해봐,
먼 길 간 뒤 후회 말고.
인생살이
새옹지마,
그냥저냥 사는 게지.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거야.
모두 털고
모두 털고.
한숨일랑 주워담고
근심걱정 날려버려,
그냥저냥 사는 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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