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09 인생나이 6학년 5반까지 직장생활하기 인생 나이 6학년 5반까지 직장생활을 하고 싶다. 지금 6학년 2반이니 앞으로 3년만 더 근무하면 된다. 지금 하고 있는 관리소장 업무를 그때까지 하고 싶은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인생 자체가 내 뜻대로 생각대로 마음먹은 대로 흘러간 적이 없는 것이 못내 아쉽지만 이번만큼은 내 뜻대로 생각대로 마음먹은 대로 착착 흘러갔으면 좋겠다. 인생 나이 4학년 6반 시절의 첫 번째 버킷리스트는 60세 정년퇴직 때까지 직장생활을 영위하는 거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성공하지 못했다. 솔직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내 업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뛰어나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정말 열심히 일했고, 인사고과는 항상 A등급을 받는 인재였다. 하지만 나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그만 두어야 했다. 잘난 놈 인줄 알았는데 못난 놈.. 2023. 3. 7. 그냥저냥 사는 게지 마음 열고 세상을 봐, 어둠 속에 숨지 말고. 세상만사 둥글둥글 그냥저냥 사는 게지.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거야. 모두 털고 모두 털고. 다들 사는 게 힘들다고 푸념한다. 문명의 발달로 사람 살기가 점점 더 편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어두운 얼굴로 산다. 옆집 아저씨도, 경비 아저씨도, 청소 아주머니도 찌푸린 얼굴이고 대기업 회장도, 고위 공무원도, 경찰과 정치인도 예외가 아니다. 곳곳에 찌푸린 얼굴이 넘쳐난다. 웃으면 복이 온다고 하는데 다들 복을 걷어차고 있는 셈이다. 그냥 굴러들어오는 복은 싫어서일까. 일 년 365일 중 360일 이상을 일하는 나 같은 사람이 힘들다고 투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주5일 근무하며 주말에 여가도 누리는 이들도 사는 게 힘들다며 얼굴을 찌푸리고 투덜댄다.. 2023. 3. 7. 계절이 스쳐가는 길목 아무도 없는 뜨락에 마른 잔디의 슬픈 미소만 남아있어요.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한 고운 님은 연락 한 번 없네요. 둥지 떠난 새가 빗속을 헤매이듯 방황하는 지친 나그네 발길. 계절이 스쳐가는 길목엔 슬픈 추억만 맴돌아요. 산들산들 봄바람이 불어오면 예쁜 미소 띄우며 찾아온다던 고운 님은 계절이 열 번 바뀌어도 소식 한 번 없네요. 고운 님 흔적 어딘가에 있을까 추억의 길 걸어보지만 남아있지 않는 흔적들이 서러운 파편 되어 마음을 짓이기네요. 계절이 스쳐가는 길목엔 언제나 슬픈 추억만 맴돌아요. 2023. 3. 7. 6학년 인생 도화지 나의 6학년 인생 도화지에는 어떤 그림들이 그려질까? 빨주노초파남보가 조화를 이루어 아름답게 수놓일 때도 있을 것이고, 암울한 회색빛만이 칠해질 때도 있을 것이다. 어떤 날은 맑은 하늘이 끝없이 펼쳐지고, 어떤 날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질 수도 있을 것이다. 다양한 삶의 모습이 알록달록 그려질 것이다. 내가 맞이할 6학년의 삶이 5학년의 삶과 겹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나의 5학년 삶은 내가 그리고자 했던 모습이 결코 아니다. 아름다운 무지개를 꿈꾸었지만 남루하기 그지없는 중늙은이의 우울한 미소만이 내게 머물렀다. 자영업 정글은 내 몸에 맞지 않는 옷이었다. 벗어버려야 마땅하지만 달리 입을 옷이 없기에 마지못해 입어야 하는 옷이었다. 입고 있는 내내 거북해 하면서도 차마 다른 옷을 사겠다.. 2023. 3. 6. 나도 그댈 사랑해 함박눈이 예쁘게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 오늘 누가 내게 다가와 친구 하자 말 걸었으면 좋겠네. 이왕이면 평소 사랑 감정 숨겨오던 그대라면 더 좋겠어. 그렇다면 나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내 마음 보여줄 텐데… 사귀자고 고백하려다가 슬며시 뒤돌아 서성이던 그대. 오늘만은 그런 그대 위해 사랑의 세레나데 함께 부르고 싶어. 하늘엔 축복이 거리엔 사랑이 앙상블을 이루어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 서성이지 말고 그냥 나에게로 다가와 줘. 나도 그댈 사랑해. 나도 그댈 사랑해. 나도 그댈 사랑해. 2023. 3. 6. 해답 없는 인력관리 자영업 정글에 뛰어든 뒤에 가장 곤란했던 부분은 인력관리였다. 답이 없었다. 운이 따르면 좋은 사람을 만났고, 운이 따르지 않으면 그저 가슴앓이를 해야 했다. 그나마 홀과 몰이 쪽에서는 운이 따른 편이었으나 화구 쪽에서 매년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화구쪽에서는 출발이 순조로운가 싶었으나 한 학기가 지나면서 문제가 생겼다.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25살의 젊은 처자가 6개월 만에 그만둔 것이었다. 솔직히 말해 젊은 처자가 하기에 힘든 일이었기에 오랫동안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1년도 채우지 못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아쉬웠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두 번째로 인연을 맺은 사람은 불혹의 중년이었다. 일 년 이상 근무할 수 있다고 해서 흔쾌히 손을 잡았으나, 그도 5개월을 채우지 못.. 2023. 3. 5. 여심 그대를 잊지 못하고 추억의 길 걷고 있어요 외로이 홀로 걸으니 마음이 아려오네요 어둠은 밀려오는데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오늘도 홀로 쓸쓸히 헤매입니다 채우려고 애를 써도 채울 수 없는 빈 가슴 그대 어디 있나요 그대 빈 자리가 너무 크네요 잊지 말아 주세요 그대 향한 애절한 내 사랑을 그대를 잊지 못하고 추억의 길 걷고 있어요 외로이 홀로 걸으니 마음이 아려오네요 어둠은 밀려오는데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오늘도 홀로 쓸쓸히 헤매입니다 채우려고 애를 써도 채울 수 없는 빈 술잔 그댄 정녕 어디에 애를 써보아도 찾을 수 없네요 잊을 수가 없어요 오직 하나뿐이었던 내 사랑 2023. 3. 5. 30만 원짜리 캬라멜 30만 원짜리 캬라멜을 먹어본 사람이 있는지요? 저는 최근에 30만 원짜리 캬라멜을 먹어보았습니다. 그 맛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맛있었습니다. 달달하면서도 고소한 그 맛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난 2월 24일 금요일이었습니다. 퇴근 1시간 전에 사십 육 년 지기의 톡이 왔습니다. 일이 있어 신포동을 나왔는데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얼굴 한번 보자고 합니다. 특별한 약속이 있더라도 없다고 해야 할 친구이기에 무조건 약속 시간을 잡았습니다. 술보다는 간단한 저녁 식사와 당구 한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친구가 신포동에 나오면 가는 중국집이 있다고 하여 그 맛집으로 가서 간만에 간짜장을 먹었습니다. 그 친구는 보통으로, 나는 곱빼기로 주문하였습니다. 곱빼기 주문에 조금 놀라는 눈치였지.. 2023. 3. 4. 소주 한잔의 의미 “불금이다. 한잔 하자.” "비도 오는데 곱창에 소주 한잔 할까?” “소주 한잔 먹을 수 있는 여유 한번 만들어보자.” “한잔 하자. 돈은 내가 낸다.” 가끔 친구들이 소주 한잔 하자고 연락해온다. 한걸음에 달려가고 싶지만 마음뿐이다. 몸은 가게에 매여 옴짝달싹 못한다. 나는 남들보다 앞장서서 술자리를 만드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술자리의 분위기를 좋아해서 굳이 빼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의 호출에 적극 호응하지 못하는 것은 먹고사는 문제 때문이다. 친구들이 소주 한잔 하자고 연락하는 시간은 대개 초저녁이다. 내가 가게를 비울 수 있는 시간은 친구들이 1차를 거하게 한 다음에 2차 내지 3차를 시작할 때쯤이다. 처음에는 친구들과의 즐거운 수다를 위해 가게 마감을 빨리 끝내고 부리나케 달려 나갔.. 2023. 3. 4. 가지마라 이렇게 헤어지면 못 잊어 우리 만남 필연인 줄 알았는데 상처만 남겨두고 왜 모른 척 떠나가니 가지마라 가지마라 애원해도 소용없겠지 알고 싶다 천년만년 변치 않을 것만 같아 보이던 우리의 예쁜 사랑 어디서 잘못되어 이리 멀어졌는지 아무런 변명없이 그렇게 훌쩍 떠나버릴 수는 없는 거야 무심히 정만 주고 무심히 정만 주고 야속하게 돌아서지 말아다오 가지마라 가지마라 애원해도 소용없겠지 묻고 싶다 별님달님에게 두 손 모아 약속했던 우리의 예쁜 사랑 어디서 잘못되어 이리 멀어졌는지 아무런 변명없이 그렇게 훌쩍 떠나버릴 수는 없는 거야 무심히 정만 주고 무심히 정만 주고 야속하게 돌아서지 말아다오 2023. 3. 4. 이전 1 ··· 53 54 55 56 57 58 59 ··· 7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