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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뜨락에
마른 잔디의 슬픈 미소만 남아있어요.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한 고운 님은
연락 한 번 없네요.
둥지 떠난 새가 빗속을 헤매이듯 방황하는
지친 나그네 발길.
계절이 스쳐가는 길목엔
슬픈 추억만 맴돌아요.
산들산들 봄바람이 불어오면
예쁜 미소 띄우며 찾아온다던 고운 님은
계절이 열 번 바뀌어도
소식 한 번 없네요.
고운 님 흔적 어딘가에 있을까
추억의 길 걸어보지만
남아있지 않는 흔적들이 서러운 파편 되어
마음을 짓이기네요.
계절이 스쳐가는 길목엔
언제나 슬픈 추억만 맴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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