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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우리에게 주는 것 어둠이 우리에게 주는 건 안식. 그리고 어둠이 우리에게 주는 건 포근함. 우린 어둠을 사랑한다. 어제의 어둠을 오늘의 어둠을 내일의 어둠을 우린 정말 사랑한다. 2023. 1. 17.
추억의 그림자 겨울 찬 바람은 슬픈 그림자를 몰고와 언 뺨을 할키고 간다. 뒤돌아서서 울먹이던 모습이 잃어버린 전설을 애타게 찾던 꽃사슴 같던 사람. 만남의 기쁨은 잠시 이별의 파도가 밀려올 때 떠나는 사람 부여잡고 눈물만 흘리던 그날 이젠 흔적없는 외가의 초가지붕처럼 마음 속의 앙금도 스스로 녹을 때가 되었건만 찬 바람 부는 날이면 어김없이 다가서는 슬픈 그림자. 2023. 1. 17.
하나가 된다는 것 작은 빗방울이 여울물이 되고 강물을 이루어 드디어, 바닷물이 될 때까지 많은 과정을 거치듯이 각기 다른 세계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하나가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서로에게 이끌린다는 감정만으로 시작되는 인연의 끈을 오롯한 사랑의 감정을 승화시키고 풀어지지 않는 동아줄로 엮기 위해 자신들의 일부분을 버려가면서 수많은 시간들을 고뇌와 번민 속에서 지새워야 하는 사랑. 어떠한 감언이설에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서로의 아픈 부위를 감싸주며 각기 다른 둘이 하나가 되었다 해도 영원한 하나가 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각기 다른 둘이 영원히 하나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2023. 1. 17.
첫사랑 첫사랑은 왜 헤어져야 하는 거죠. 서로 사랑하는데 헤어져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밤 하늘 별을 세고 낙엽 속삭임에 귀 기울이며 예쁜 사랑 노래하는 우리 사이. 자꾸자꾸 생각나고 새록새록 그립고 심쿵심쿵 보고싶은 우리 사이. 소소한 일상 속에서 함께 기뻐하며 함께 슬퍼하는 우리 사이. 매일매일 예쁜 노래 함께 부르고 싶은데 이제 그만 꿈에서 깨어나라 흔드네요. 첫사랑은 정말 이루어질 수 없는 건가요. 서로 사랑하는데 이루어질 수 없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2023. 1. 17.
허튼소리Ⅸ<낚시터에서> 어둠의 정적 속에서 홀로 상념의 시간을 즐기는 태공망의 후예들. 내일을 향한 새로운 힘의 충전을 위하여 회색의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대화를 나누는 조사들의 미소에 평화가 깃들어 있다. 섬세하고 진한 감촉이 낚싯줄을 통해 느껴질 때 세파에 짓눌렸던 가슴은, 힘찬 고동과 함께 새로운 자유를 맛본다. 2023. 1. 16.
파랑새의 날개 와 이렇게 날씨가 좋노. 현실의 혼잡함 모두 내팽개치고 산 찾아 강 찾아 떠나고 싶고나. 우릴 유혹하는 자연아! 넌 정말 아름답고나. 우릴 유혹하는 자연아! 다시 봐도 넌 사랑스럽고나. 와 이렇게 날씨가 좋노. 파랑새처럼 날개라도 있다면 모든 것 잊고 훨훨 날고 싶고나. 2023. 1. 16.
발자국 눈 내린 오솔길을 서로의 발자국 새기며 한없이 걷습니다. 햇볕이 내리쬐면 흔적없이 녹겠지만 우리의 사랑만은 영원히 오솔길에 새겨져 있을 것이라는 작은 희망을 보듬으며 한없이 걷습니다. 2023. 1. 16.
미로 양파의 껍질을 벗기듯 님의 영혼을 보고 싶은 밤. 계수나무 아래에서 옥토끼가 방아 찧고 있다는 아려한 전설을 무참히 깨어버린 과학문명도 아직은 영혼의 빛깔을 밝혀내지 못했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양파의 껍질을 벗기듯 영혼의 빛깔이 파헤쳐진다는 것은 영원히 상상하기도 싫지만 칙칙한 안개비가 내리는 지금, 님의 영혼을 살짝 들여다보고 싶은 건··· 2023. 1. 16.
어느 직장인의 넋두리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할 수 있다. I can do it! 나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신념으로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남들과 똑같이 하기보다는 한 발 앞서가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탁상머리를 긁적이지 않을 것이며 직접 발로 뛰는 행동가가 되고자 합니다. 타인의 이야기를 끝까지 귀 기울여 들어주며 건강을 유지해야 맡은 바 직무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겠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으며 노력할 때 운도 따라오고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2023. 1. 16.
허튼소리Ⅷ<촛불 밝히며> 오랫만에 만나 친구들이여 우리 한 번 마음놓고 웃어보세. 하! 하! 하! 비록, 어둠이 깔렸다 하나 촛불이 있지 않은가 자! 친구들이여 고개 들어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며 거나하게 취해 보세. 오늘은 마음껏 취하고 싶네. 잠시, 세상사 모두 잊고 그 옛날 개구쟁이처럼 우리 한 번 마음놓고 웃어보세. 하! 하! 하!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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