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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언제나/그리움은 언제나 바람에 실려

추억의 그림자

by 유일무이태인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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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찬 바람은

슬픈 그림자를 몰고와

언 뺨을 할키고 간다.

 

뒤돌아서서 울먹이던 모습이

잃어버린 전설을 애타게 찾던

꽃사슴 같던 사람.

 

만남의 기쁨은 잠시

이별의 파도가 밀려올 때

떠나는 사람 부여잡고

눈물만 흘리던 그날

 

이젠 흔적없는 외가의 초가지붕처럼

마음 속의 앙금도

스스로 녹을 때가 되었건만

찬 바람 부는 날이면

어김없이 다가서는 슬픈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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