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10 동화 속 왕자 돛을 올려라. 나의 충실한 신하들이여 악마의 섬에 잡혀있는 나의 사랑 공주를 구하러 떠나자. 힘차게 노를 저어라. 힘차게 노를 저어라. 험한 파도도 거센 폭풍우도 나를 막지 못하리라. 사계절의 변화와 수많은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마침내 악마의 섬에 도착한 왕자는 무시무시한 악마를 만난다네 나의 사랑 공주를 구하려고 내가 왔다. 순순히 공주를 풀어주고 너의 갈 길을 가라 그리하면 이번만은 너를 용서하리라. 크크크 가소롭구나.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어릿광대 왕자 주제에 어디서 감히 큰 소리냐. 킬킬킬킬킬 현실 속의 정의는 땅에 묻힌 지 오래이나 동화 속의 정의는 언제나 승리하는 법 왕자는 악마를 물리치고 공주의 사랑을 얻어낸다네 돛을 올려라. 나의 충실한 신화들이여 우리의 부모 형제들이 기다리는 고.. 2023. 1. 15. 설날 참배 미리하기 장인⦁장모와 외삼촌에게 미리 설날 참배를 드리기 위해 국립이천호국원을 다녀왔습니다. 장인 어른과 외삼촌이 6⦁25전쟁 참전 용사였기에 국립이천호국원에 봉안할 수 있었습니다. 참배는 당일 드리는 것이 예의라는 것은 알고 있으나 당일 참배객이 혼잡할 정도로 많아 오래전부터 일주일 전에 갖다 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하였습니다. 고속도로가 막히지 않아 호국원에는 11시 도착하였고 참배 후 집에 복귀한 시간은 오후 3시 20분 이었습니다. 작년 추석에는 집에서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하여 복귀시간이 오후 6시였기에 이번에는 출발시간을 조금 앞당겼습니다. 오전 8시 30분 출발을 목표로 하였으나 조금 늦어져 9시에 출발하였는데 그나마 고속도로가 많이 막히지 않아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 2023. 1. 14. 허튼소리Ⅶ<시간의 흐름 속에서> 흘러가는 세월 속에 아무런 흔적도 남겨두지 못하고 살아가는 내 자신이 밉다. 이 세상에 태어나 자신만의 흔적을 남기려 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욕망이듯 나도 그 무언가를 남기고 싶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의 의지는 망각의 늪에 빠져 서서히 부서지고 있었다. 흘러가는 세월 속에 아무런 흔적도 남겨두지 못하고 있는 내 자신이 미워 쓴 웃음을 지우며 쏘주잔을 들이킨다. 2023. 1. 14. 수색정찰 바람도 피해 가고 구름도 돌아가는 버려진 땅. 언제 어디서 난도질당할지 모르는 두려움에 발걸음이 무겁다. 바스락거리는 소리에도 신경이 곤두서는 긴장의 연속. 아무도 말을 하지 않는다. 아무도 웃지 않는다. 죽음의 그림자가 금방이라도 덮쳐누를 것 같은 초조감. 벗어나고 싶다. 떨쳐내고 싶다. 이겨내고 싶다. 밀려오는 불안감을 지우기 위해 떠올리는 분이 얼굴. 2023. 1. 14. 눈물 떠나는 사람은 소리없이 가면 되지만 남는 사람은 흔적없는 눈물만 남아··· 2023. 1. 14. 바람 바람은 외로운 영혼의 로미오. 어둔 밤 살며시 찾아와 연인처럼 속삭인다. 바람은 버림받은 영혼의 줄리엣 어둔 밤 말없이 찾아와 어머니처럼 포옹한다. 언제부터인가 바람은 슬픈 영혼들의 가슴에 뜨거운 삶의 입김을 불어주었다. 2023. 1. 14. 이별 통보 어둠을 밝혀주는 불빛이 보이나요. 이제 그만 인연의 끈을 내려놓으라고 하네요. 다시 한 번 시작하자는 그 말 왜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거죠.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는 그 말 더 이상 하지 말아주세요. 당신이 이야기하던 우리의 소중한 인연 그저 부끄럽고 또 부끄러울 뿐이에요. 우주의 기운이 우리를 이어준다는 거짓말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요. 난 바보가 아니에요. 난 허수아비가 아니에요. 난 삐에로가 아니에요. 난 꼭두각시가 아니에요 그동안 당신이 한 일 생각해봐요. 진정으로 용서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잖아요. 이제 마음 속에서 당신을 지웠어요. 더 이상 찌질한 모습 보이지 말고 우리 그냥 헤어져요. 안녕∽∽∽ 2023. 1. 14. 간절한 꿈 간절하다. 매우 간절하다. 누구보다 더 간절하다. 이 간절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 간절히 원하면 꿈은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왜 나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일까? 나의 간절함이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일까? 나보다 그리 잘나지 않은 것 같은 사람들이 매주 5명에서 10명 정도 꿈을 이루고 환호성을 올리는 것을 보면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그들은 나보다 무엇이 그리 잘나서 선택이 되는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지만 해답을 찾지 못했다. 그저 계속 부러워만 할 뿐이다. 남들보다 조금 늦어지고 있지만 간절한 나의 꿈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간절하게 말이다. 오늘도 그 간절함을 안고 도전해본다. 또 실망감에 잠시 허탈함을 맛볼 수도 있겠지만 성공하는 그날까지 계속 도전하리라 간절하게 말.. 2023. 1. 14. 허튼소리Ⅵ<거울앞에서> 서서히 메말라가는 인간들의 감성을, 살며시 들여다볼 때마다 오싹 소름이 돋는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위에는 타산적이고 이기적인 동물들의 거치른 울부짖음으로 가득찼다. 때론 침묵이 필요하듯이 때론 한마디 말이 매우 소중하다. 단비를 찾는 농부의 심정으로 사람들의 이그러진 감성을 촉촉히 적셔주는 학자가 되고 싶다. 2023. 1. 13. 돌 태고적부터 이어온 늙은 산의 침묵을 닮아 아무말 없나 사계의 미운 바람이 뺨을 때리고 할퀴어도 항변 한 번 없는 그 용자. 허위와 기만에 찬 세정의 풍토가 그리 보기 싫었던가. 사랑도 미움도 털어버린 듯한 덤덤한 그 자태. 웃음의 행복을 가르치려 조심스레 다가서면 비암을 본 각시처럼 화들짝 놀라는 그 형용. 2023. 1. 13. 이전 1 ··· 66 67 68 69 70 7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