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63 개골산 산신령님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 연예인들은 한때 ‘딴따라’라 하여 천대받았다. 딴따라는 연예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청소년들로부터 선망을 받는 인기 직업 중의 하나이다. 딴따라 세계에 발을 들여 놓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퍼붓기도 한다고 하니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태어나서 두 번째로 자신의 의지로 세운 꿈은 연예인이었다. 특별한 준비도 없이 눈에 보이는 그 화려함에 이끌리어 선택한 꿈이었다. 사실 대학생활은 꿈꾸지도 않았다. 조국 근대화의 기수니 뭐니 하면서 어린 청춘들을 현혹한 공업화 정책에 이끌리어 공업고등학교로 진학했다. 가정형편상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보다는 취업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앞서 있었다. 정부의 대대적인 선전과는 달리 장밋빛 청사진이 펼쳐져 있는 것은 아니었다. 1년이 지나면서 대부분의 친구들이 .. 2023. 4. 3.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뒤처지지 않는 직장인이 되기 위해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소홀히 하던 시절이 있었다. 오직 먹고 사는 문제에 목숨을 걸어야 했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산 입에 거미줄 치지 않는다’는 속담을 철석같이 믿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정말 가진 것 하나 없이 맨몸으로 맨땅에 헤딩하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솔직히 가정의 소중함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이 시절의 부인들은 남편을 회사에 빼앗긴 것에 대해 원망하지 않았다. 집안 일보다는 회사 일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동조하며 살았다. 다소 가정을 소홀히 한다 해도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이해했다. 자식들에게 보릿고개의 아픔을 물려주지 않으려는 그들의 노력은 눈물겨웠다. 밤낮으로 일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1인당 국민소득이.. 2023. 3. 31. 연봉 받는 만큼만 일을… 연봉 받는 만큼만 일을 하겠다는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는 직장인들이 있다. 본인의 업무 능력은 뛰어난데 회사에서 금전적으로 보상을 안 해준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회사마다 기본적인 룰이 있지만 그 룰과는 상관없이 자신을 인정해 달라는 투정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업무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본인의 생각일 뿐 주변에서는 특별히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현상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그리고 신출내기보다는 중고참의 직장인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연봉 받는 만큼만 일을 하겠다는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면 직장생활을 계속 하려고 하지 말고 사표를 제출하라. 본인에게나 회사에게나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연봉만큼만 일을 하겠다는 것은 조건이 주어지지 않으면 업무에 베스트를 다하지 않겠다는 의미.. 2023. 3. 30. 외국어정복헌장 “우리는 외국어 정복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꼬부랑 글씨의 어려움을 되살려, 안으로 매일 단어 외우기에 몰두하고, 밖으로 이를 표현하여 자랑할 때다. 이에 우리의 나아갈 바를 밝혀 인생의 지표로 삼는다‘ 국민교육헌장을 패러디한 외국어정복헌장이다. 우리에게 있어 외국어 정복은 역사적 사명이며 인생의 지표임에 틀림없다. 외국어정복이 절대 절명의 과제라는 것을 익히 알면서도 외국어를 정복하는 사람들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언어학적으로 외국어를 배우기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게으름 때문이다. 우리는 인생을 치열하게 살기보다는 적당히 편하게 살고 싶어 한다. 순간순간 편하게 살겠다는 게으름이 먼 훗날 자신을 더 피곤하게 만든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2023. 3. 28. 살면서 지켜야 할 십계명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부정적이기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고, 소극적이기보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눈이 더 넓어졌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출퇴근길의 무료를 건설적인 것으로 바꿔보자는 생각으로 십계명을 외웠다. 십계명 외우기가 생활화되면서 은연중에 그 십계명의 문구를 실천하려는 자신을 발견했다.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별똥시에서 소망시까지 출퇴근을 하고 있는 史오정은 처음에는 거주지를 소망시로 옮길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아들 교육관계로 자신이 고생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아침에 남들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서두르면 출근길이 막히지 않아 45분 정도면 충분했다. 단지 저녁 퇴근길이 1시간 넘게 걸리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구.. 2023. 3. 27.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근면 성실하고 정직하게 사는 것이 해답이라고 생각한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 괴로워하지는 못할망정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삼가면서 살리라. 먼 훗날 이 세상과의 인연의 끈을 놓게 될 때 자신에게 떳떳하고 싶다. 그리운 이들과 작별할 때까지 한 점 부끄럼 없이 산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어렵다고 해서 일찌감치 포기하고 사는 것은 죄악이라 생각된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사람이 되자’는 생활신조를 갖게 된 것은 대학 때였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생활신조가 필요했다. 학과의 특성을 살리면서 색다른 생활신조를 만들어 내고자 했다. 만들어 놓고 보니 그럴 듯 했다. 당당하게 자기소개서에 ‘하늘을 .. 2023. 3. 24. 독일병정을 꿈꾸다 사각의 링에서 오직 전진하는 독일병정이 되고 싶었다. 어떠한 고통이 다가선다 해도 절대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투쟁하여 승리하는 전사이고 싶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로 세운 꿈은 복서였다.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면서 맨주먹으로 승부하는 남성적인 스포츠의 매력에 푹 빠졌다.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인간이 합법적으로 거금을 만질 수 있는 디딤돌이라고 판단했다. 어린 시절에 어른들이 장래 꿈이 무어냐고 물어보면 판에 박은 듯이 판사, 의사, 선생, 장군, 대통령이라고 씩씩하게 대답했다. 이러한 답변을 흐믓해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아이큐의 한계를 알기 시작하면서부터 판사, 의사 등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장래에 어떤 인물이 될까 고심을 많이.. 2023. 3. 23. 일소일소 일노일노 ‘일소일소 일노일노(一笑一少一怒一老)’는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지고, 한번 화내면 한번 늙어진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웃음은 질병을 치유해 주고 건강을 지켜주나, 자주 분노하면 화병이 되어 건강을 해친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고 싶다면 분노를 멀리하고 웃음을 가까이 하라. 시도 때도 없이 큰소리로 웃을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지지 않는 것이 아쉽기는 하나 기회만 주어진다면 거침없이 웃어보기 바란다. 한바탕 마음 놓고 웃을 때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줄고, 코티졸과 엔돌핀 등 신체의 질병을 치료해 주는 호르몬이 다량으로 분비된다는 의학적 연구 보고서를 보더라도 ‘일소일소 일노일노’는 생명과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불로초를 찾으려고 신하들을 오지로 내몰았던 중국의 왕이 ‘일소일소 일노일노’의 원.. 2023. 3. 22. 불로소득 사회가 물질만능주의로 변모하면서 오롯한 정이 점점 메말라간다. 물질문명의 발달로 생활은 편해졌으나 정신은 점점 피폐해지고 있다. 작은 것에서 느끼던 사소한 감동이 더 이상 살아 숨쉬지 않는다. 정상적인 노동의 대가를 원하기보다는 한방에 인생이 역전되기를 갈망한다. 누굴 탓할 것인가. 우리네가 만들어 논 덫에 발목이 끼인 꼴인 걸. 생활이 편해지다 보니 힘든 일은 처음부터 시작하려 하지 않는다. 점점 편하고 쉬운 것만 찾고 있다. 근면 성실한 사람들이 천대받는 시대이다. 한 푼 두 푼 푼돈을 모으는 재미가 사라진 시대. 티끌 모아 태산의 미덕이 실종된 시대. 근검절약을 부담스러워하는 시대에서 살고 있다. 슬프고, 가슴 아프며, 곤혹스럽다. 지금 우리 시대의 자화상은 웃음을 잃어버렸다. 여유가 보이지 않는다.. 2023. 3. 21. 목숨 걸고 노력하라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신출내기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이 해답으로 “목숨 걸고 노력하겠다는 신념으로 무장하고 실행력을 체득하라”라는 말을 던져주고 싶다. 지금의 사회 신출내기들은 예전의 신출내기보다 훨씬 과보호 속에서 자랐다. 그들의 부모들은 자신들과는 달리 자식들에게 어렵고 힘든 일들을 전혀 시키지 않았다. 오직 공부만 하는 범생이로 자라기를 강요하였으며, 이를 당연한 것으로 알고 성장했다. 이런 이들에게 목숨 걸고 노력하라는 과제를 던져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목숨 걸고 노력해야만 경쟁사회에서 당당히 승리자가 될 수 있기에 감히 목숨을 걸어보라고 게거품을 토해본다. 신출내기들은 치열한 경쟁시대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으나 몸으로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 그들만.. 2023. 3. 20. 이전 1 ··· 3 4 5 6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