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받는 만큼만 일을 하겠다는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는 직장인들이 있다. 본인의 업무 능력은 뛰어난데 회사에서 금전적으로 보상을 안 해준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회사마다 기본적인 룰이 있지만 그 룰과는 상관없이 자신을 인정해 달라는 투정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업무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본인의 생각일 뿐 주변에서는 특별히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현상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그리고 신출내기보다는 중고참의 직장인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연봉 받는 만큼만 일을 하겠다는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면 직장생활을 계속 하려고 하지 말고 사표를 제출하라. 본인에게나 회사에게나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연봉만큼만 일을 하겠다는 것은 조건이 주어지지 않으면 업무에 베스트를 다하지 않겠다는 의미와 동일하다. 일반적으로 구성원들의 조건을 100% 만족시켜 주는 회사는 그리 흔하지 않다. 앞서가는 직장인들은 이러한 사정을 익히 알기에 무리한 기대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전념한다.
연봉 받는 만큼만 일을 하겠다는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는 직장인들을 보면 ‘뒷간 갈 때 마음 다르고, 나올 때 마음 다르다“는 속담이 생각난다. 이 속담은 자기가 긴할 때는 다급하게 굴다가, 자기 할 일 다하고 나면 마음이 변하여 처음과 달라짐을 이르는 말이다. 면접 시에 입사만 허락해 준다면 각골난망의 자세로 근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 슬며시 담배꽁초 내팽개치듯 초심을 잃어버리는 것은 누워서 침 뱉기가 아닐 수 없다.
연봉 받는 만큼만 일을 하겠다는 사고방식을 지니기에 앞서 열정으로 무장하기 바란다. 대부분의 회사가 입사 전 면접에서 연봉 미 근무조건에 대해 사전 공지를 한다. 회사에서 제시하는 조건이 불만족스러운 경우에는 입사를 포기하면 된다. 물론 개중에는 일단 백수에서 벗어나자는 생각을 하고 조건을 따지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어느 정도 조건이 맞아야 입사를 한다. 회사에서 제시한 조건은 갑작스럽게 변경되지 않으며, 어느 개인을 위해 바뀌는 것은 더욱 아니다. 일단 선택을 하였다면 기본적인 룰에 대해 가타부타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봉 받는 만큼만 일을 하겠다는 사고방식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면 잠시 한 템포 쉬고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기 바란다. 이태백의 시대를 넘어 이구백의 시대에서 살고 있다. 초심을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해 봐라. 회사가 나에게 무엇을 해주었나를 따지기 전에 내가 회사를 위해 해준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는가? 인생은 단기전이 아니다.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고 지구력과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전을 준비하라. 사고의 틀을 좁히려 하지 말고 넓혀 나가기 바란다.
연봉 받는 만큼만 일을 하겠다는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정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않겠다는 말과 동일한 의미이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 그 변화의 속도가 예전과 다르게 하루하루가 빠르다.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다. 사실 연봉 타령을 할 여유가 없는 시대에서 살고 있다. 살아남느냐 도태되느냐는 기로에 항시 내몰려 있다고 보면 된다. 투정보다는 남보다 한발 앞서나가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연봉 받는 만큼만 일을 하겠다는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는 직장인은 소명적 직업의식보다는 생계 지향적 직업의식이 강하다. 일반적으로 소명적 직업의식을 지니고 있는 직장인은 자기가 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 하늘의 뜻과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에 생계 지향적 직업의식을 지니고 있는 직장인은 직업을 생계 유지의 수단으로만 인식하고 있다. 정년까지 직장생활을 하고 싶다면 생계 지향적 직업의식보다는 소명적 직업의식을 지니고 마음으로 몸으로 이행하기 바란다.
연봉 받는 만큼만 일을 하겠다는 사고방식에 집착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라.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절이 떠날 수는 없다. 공연히 투정을 부리지 말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 주는 곳을 찾아 나서기 바란다. 하지만 다른 절에 둥지를 튼다고 해서 그 절이 현재 머물고 있는 절보다 월등히 낫다는 장담을 누구도 해주지 않는다. 다른 절에 둥지를 틀고 나서 회환의 눈물을 흘린 이들도 있다.
연봉 받는 만큼만 일을 하겠다는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는 직장인은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맡은 바 직무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회사에서 인정받을 때 자신에 대해 만족스러운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연봉만큼만 일을 하겠다는 직장인은 땀을 흘릴 정도로 일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일을 통해 자기만족을 느낄 수 없는 오감을 지니고 있다.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이가 타인을 매려하는 마음을 지녔을 리 만무하다. 자아 반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연봉 받는 만큼만 일을 하겠다는 사고방식은 본인의 발전을 가로막을 것이며, 회사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된다. 개인과 회사가 발전할 수 있는 윈-윈의 길을 찾아내어 공생하고자 노력해도 시원치 않을 판이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든 기업들이 윈-윈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지 못하는 자신을 꾸짖기보다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심술을 부린다면 개인의 성장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 기나긴 인생길을 끝까지 완주하고 싶다면 생각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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