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업무를 추진하다 보면 어떤 업무는 별다른 노력 없이 손쉽게 처리할 수 있으나, 어떤 업무는 오랜 시간 마음 고생과 몸 고생을 해야 처리되는 경우가 있다. 손쉽게 처리되는 업무는 적든 많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마음 고생 몸 고생하는 업무는 자주 발생시 누구나 부담을 느끼게 된다. 다행인 것은 마음 고생 몸 고생하는 업무는 매일 발생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한발 앞서가는 직장인은 마음 고생 몸 고생하는 업무가 주어졌을 때 이를 회피하기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업데이트하는 계기로 삼는다. 그는 주어진 일을 처리함에 있어 현재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할 기회라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접근한다. 하지만 한발 뒤쳐져 있는 직장인은 마음 고생 몸 고생하는 업무가 주어지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껴 해보지도 않고 먼저 안 되는 사유를 찾아내기에 급급하다.
‘하면 된다’, ‘안 되면 되게 하라’, ‘불가능은 없다’,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라는 구호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직장인이 있다. 그들은 해도 되지 않는 것이 있으며,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불가능은 도처에 있으며,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문이 우리 주위에 많이 있다고 항변한다.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의식을 지니고 있는 한 결코 불가능하게 보이는 일을 가능하게 처리하는 기적을 보일 수 없을 것이다.
제트 비행기가 하늘을 날고 광속의 우주선으로 우주를 탐험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는 하늘을 날고 싶어 했던 인간들의 의지와 열정이 만들어낸 부산물이다. 만일 날개 없는 인간은 하늘을 날 수 없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비상을 꿈꾸지 않았다면 아직도 우린 땅위만 걸어 다니고 있을 것이다. 라이트 형제는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동력 비행기인 플라이어호를 하늘에 날게 했다. 기어코 하늘을 날겠다는 의지와 열정이 우주를 탐험하는 단계로 발전하게 한 것이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아이작 뉴톤, 제임스 와트, 토마스 에디슨,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마리 퀴리, 앨버트 아인슈타인… 등은 우리네 삶을 앞서갔던 사람들로서 인류의 문명을 살찌우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우리네들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여 가능한 것으로 바꾸어 놓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지 않고 새로운 방법이 어딘가에 감추어져 있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사고의 문을 두드렸다. 할 수 있다는 열린 마음이 위대한 발명과 위대한 업적을 낳은 것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기업인으로 불리는 故 정주영 회장의 성공습관인 “해보기나 했어?”가 회자되고 있다. 그는 생전에 부정적인 의견을 접할 때마나 “해보기나 했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한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울산조선소 건설, 주베일 항만공사, 88서울올림픽 유치, 서산 간척지, 소떼 방북 등은 “해보기나 했어?”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그의 도전 정신은 불가능한 일로 치부하며 거들떠보지 않으려는 것들을 가능한 일로 바꾸어 놓았다.
일반적으로 한발 앞서가는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난해한 일에 부딪치면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는 부정적인 논리에 빠져든다. 자신은 그 일을 처리할 능력이 없다고 먼저 속단하는 것이다. 무수히 겪게 될 시행착오와 실패를 두려워만 하지 말고 일단 부딪쳐라. 도망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는다면 다른 누군가가 그 일을 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 두려워 피한 그 일을 누군가가 처리한다면 당신은 무능한 사람으로 인식될 것이다. 종국에는 퇴출의 철퇴를 맞을 수도 있다.
단지 방법을 못 찾았을 뿐이지 인간에게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명제에 대해 부정의 논리를 적용하려 들지 마라. 지금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문명의 기기인 자동차, 휴대폰, 컴퓨터, 현미경, 망원경, 로봇 등은 공상 속에서만 가능했었다. 하지만 그 공상이 현실이 됐다. ‘하면 된다’, ‘안되면 되게 하라’, ‘불가능은 없다’,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라는 의지로 시행착오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은 선구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발 앞서가는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선구자가 되라고 강요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단지 주어진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는 의식에서는 하루 빨리 탈피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할 수 없는 방법을 생각하기에 앞서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직장인으로 진화하지 않는다면 도태될 수 있는 시대에서 살고 있다. 해낼 수 없는 이유를 찾기보다 해낼 수 있는 방안을 먼저 찾는 직장인으로 거듭나기를 다시 한 번 당부한다.
해보지도 않고 도망치는 비겁자의 대열에 끼어들지 마라. 아무리 난해한 일이라도 반드시 처리할 수 있다는 열정을 가지고 부딪친다면 길이 보일 것이다. 해보지도 않고 도망친다는 것은 열정이 없음을 광고하는 것이다. 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이 메말라 있는 직장인에게 누가 큰일을 맡기겠는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없다면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를 외쳐대도 상관없다. 하지만 꿈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는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뜨리기 바란다. 그것이 진정으로 걸어야 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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