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만이 각광받는 시대이다. 금메달리스트에게는 찬사와 함께 엄청난 부가 뒤따르지만 은메달리스트나 동메달리스트에게는 찰나적인 관심만 주어질 뿐이다. 똑같은 시간을 투자하고, 똑같은 땀방울을 흘렸으나 결실의 열매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참가하는데 의의를 둔다는 아마추어리즘은 점점 설자리를 빼앗기고 있다.
스포츠에서 시작된 일등만능주의가 어느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 사회 전 분야로 침투했다. 꼴지에게도 보내던 박수가 야유로 변해버리는 등 일등만능주의가 우리의 인성을 파괴하고 있으나 뚜렷한 해답이 없다. 일등만능주의는 퇴색하지 않고 점점 더 창궐할 태세이다. 우리는 이제 일등만능주의라는 전쟁터에서 발을 뺄 수 없게 됐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일등 하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를 살펴보면 아마추어는 자신의 돈을 투자하고 능력을 배양한다. 반면에 프로는 자신의 능력을 투자하고 돈을 벌어들이는 차이가 있다. 인생사에서 자신의 돈으로 무언가를 배우는 순간까지는 아마추어 인생으로 보면 된다. 하지만 배운 것을 토대로 타인의 돈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그때부터 아마추어 신분을 벗어난 것으로 해석하기 바란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쉽게 학창시절의 버릇들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한 마디로 아마추어리즘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추어는 자신의 돈을 내고 배우기 때문에 배움에 전력을 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프로는 자신의 하는 일에 대해 항시 전력을 다한다. 아마추어는 조그마한 실수에 대해 자책감보다는 너그러움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프로는 다음에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그 유형을 분석하고 대안을 만든다. 아마추어는 남의 탓을 한다. 부모 탓, 형제 탓, 친구 탓, 스승 탓, 동료 탓, 상사 탓… 등등. 하지만 프로는 남의 탓을 하지 않는다. 오직 내 탓만 있을 뿐이다. 아마추어는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성과는 미비하다. 하지만 프로는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데 성과는 창대하다. 아마추어는 인생사에서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하지만 프로는 무수한 기회가 주어지며 준비된 사람은 매번 그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열심히만 하면 성실하다고 하여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열심히 하더라도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무능한 인간으로 낙인찍히는 세상이다. 직장인들에게 평생직장이니, 철밥통이니 하는 말은 고어가 된 지 오래이다. 이젠 삼팔선이니 사오정이니 하는 말들이 목을 조여 온다.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총과 칼을 겨누고 있는 전쟁터에서 살고 있다. 삶이라는 전쟁터에서 이제 더 이상 아마추어리즘으로는 생존할 수 없다.
우리의 인생은 점점 각박해지고 있다. 당신은 인생의 역정 속에서 생존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마음속에 조금이라도 간직하고 있는 아마추어리즘을 과감히 털어내라. 그것만이 살 길이다. 불행하게도 아마추어리즘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기 힘든 게 현실이다. 아마추어리즘을 털어내는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신출내기 시절 이전에 아마추어리즘을 털어내고 한발 앞서가는 사람을 매우 부러워한 적이 있을 것이다. 부러워만 하지 말고 빨리 행동으로 옮겨라.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결코 현재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남보다 나이가 많아서, 남보다 가진 게 없어서, 남보다 배운 게 없어서, 남보다 능력이 모자라서, 남보다 체력이 떨어져서… 라는 핑계를 대지 마라. 핑계거리를 찾거나 늦었다고 생각하고 포기하면 영원히 그 자리만을 맴돌 뿐이다.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각오로 첫발을 내딛는 순간 성공의 문이 반쯤 열린다는 것을 인지하기 바란다.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아마추어리즘을 과감히 털어내는 작업을 하라. 무조건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은 아마추어리즘을 털어냈는가? 그렇다면 이제 어설픈 프로가 되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하기 바란다. 프로의 세계에서도 뛰어난 사람만이 살아남는 시대이다. 설령 아마추어리즘을 털어냈다고 해도 모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3할 타자와 1할 타자, 10승 투수와 1승 투수가 있다. 3할 타자와 10승 투수가 진정한 프로라면 1할 타자와 1승 투수는 어설픈 프로로 구분된다. 3할 타자와 10승 투수는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표출한다. 하지만 1할 타자와 1승 투수는 말도 제대로 꺼내지 못한다. 이것이 현실이다. 아마추어리즘을 털어냈으나 거기서 만족하지 말고 진정한 프로가 되도록 자신을 단련시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3할 타자와 10승 투수는 천부적인 재능이나 행운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 아니다. 땀의 결실이다. 그들은 쉬고 싶은 유혹을 극복하고, 남보다 더 많은 땀을 흘리며 자신을 단련시켰다. 순간적인 단련이 아니라 지속적인 단련으로 자신을 담금질한 것이다. 3할 타자와 10승 투수는 진정한 프로의 표본이며, 1할 타자와 1승 투수는 어설픈 프로의 표본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마음속에 간직한 아마추어리즘을 털어내라. 하지만 어설픈 프로보다는 진정한 프로를 목표로 거듭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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