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의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출판사 황금가지에서 2015년 7월 17 출판한 장편소설이다.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은퇴 후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던 형사가 자신을 조롱하는 살인마와 두뇌싸움을 펼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로써 8부로 구성되어 있다.
회색 메르세데스 … 11
퇴직형사 … 25
언더 데비스 블루 엄브렐라 … 118
독극물이라는 미끼 … 220
망자의 소환 … 331
그 도중에 네게 입 맞출거야 … 443
공표 … 596
파란색 메르세데스 … 597
“마침내 필립 말로가 될 수 있을까?”
전 세계 3억 독자가 열광하는 이야기의 제왕 스트븐 킹이
최초로 선보인 탐정 하드보일드 소설.
미국 최고의 추리상인 2015 에드거 상 수상작!
『쇼생크 탈출』, 『미저리』 등 주옥 같은 할리우드 인기 영화의 원작 작가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인 스티븐 킹이 야심차게 집필한 대작 추리소설. 경찰에서 정년 퇴직한 호지스는 하루하루 TV에 의지하며 자살을 떠올릴 만큼 무너져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통의 편지가 그를 깨운다. 훔친 메르세데스로 사람들을 치어 아기를 비롯하여 8명의 희생자를 내고 도주한 ‘미스터 메르세데스’로부터 온 편지였다. 자신을 검거하지 못하고도 명예롭게 은퇴했냐는 조롱과 도발에 호지스는 훌훌 단신으로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조사하기 시작한다.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설정부터 하드보일드라는 장르의 모든 특징을 아우른다. 지치고 외로운 주인공 호지스는 해결할 수 없는 큰 사건 때문에 시달리는 전형적인 탐정이다. 그 사건의 범인은 바로 군중 속으로 차를 타고 돌진하여 여덟 명을 살해한 수수께끼의 인물 ‘미스터 메르세데스’이다. 수사에 착수한 호지스는 사건을 맡자마자 기운이 솟아나서 해결의 의지를 불태운다. 스티븐 킹은 즐기면서 이 소설을 쓴 것이 확실하다. 즐겁기는 우리 또한 마찬가지이다.” … 뉴욕타임스
첫 번째 초대 손님이 등장한다. 파란색의 짧은 원피스를 입은 젊은 여자다. 얼굴은 살짝 맹하게 생겼지만 몸매가 끝내준다. 호지스도 알다시피 그 원피스 안 어딘가에 트램프 스템프라고 불리는 문신이 있을 것이다. 두 개 아니면 세 개가 있을 수도 있다. 남자 방청객들이 휘파람을 부르며 발을 구른다.(p26)
하지만 그때 뒤에서 다가온 누군가가 도요타 범퍼에 거의 닿을 정도로 차를 바짝 대는 바람에 생각의 흐름이 끊긴다. 지붕에 슬롯머신 분위기의 등을 달지는 않았지만 연한 파란색의 신형 크라운 빅토리아다. 운전석에서 내린 남자는 체격이 건장하고 머리는 짧게 깎았다. 견대에 넣은 권총을 스포츠코트로 가리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p126)
호지스는 사건 수첩을 찾으려고 재킷 안쪽으로 손을 넣지만 사건 수첩은 없다. 하지만 잠깐 생각해 본 끝에 수첩 없이 그녀의 기억을 떠올린다. 하얀 옷을 입고 걷는다기보다 미끄러지듯 움직였던, 키가 크고 위풍당당한 여자였다. 숱 많은 회색 머리칼이 물결 모양으로 구불구불해서 <프랑케슈타인의 신부>에 나온 엘자 란체스터를 닮은 것처럼 보였다.(p167)
끝으로 갈수록 점점 좁아지느 하얀색 바지에 파란색과 하얀색의 줄무늬 세일러 셔츠를 화사하게 걸친 제이니가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심하게 튀틀린 워튼 부인의 손을 어루만진다.(p250)
방문객 주차장 쪽으로 건물을 어슬렁어슬렁 돌아가 보니 뒤 계단에 그녀가 앉아 있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정강이 길이의 갈색 원피스를 입고 있다. 머리도 어울리지 않게 양쪽으로 틀어 올렸다. 1년 동안 카펜터 다이어트를 한 레아 공주처럼 보인다.(p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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