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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박사/내가읽은책

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

by 유일무이태인 202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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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드 딜바르 지음, 정혜미 옮김의 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는 출판사 레드스톤이 2018125일 초판 인쇄한 장편소설이다.

 

아난드 딜바르는 멕시코 작가이다. 작가는 한 순간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주인공과 깊은 영혼의 입을 빌려 다양한 말들로 당신이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는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려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장편소설이라고는 하지만 135p의 짧은 소설로 부담 갖지 않고 읽어 내려갈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여러번 다시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문체가 단순하고 사실적이며 흥미롭다. 세상에 자신의 문체나 두려움, 수치심의 노예가 아닌 사람이 누가 있을까? 작가는 독자의 손을 잡고 마음의 우주를 민첩하게 헤쳐나가 건강한 자아와 만나게 해준다.

이 책의 화자는 우리 모두를 상징한다. 그를 통하여 인생에서 중요치 않은 것들의 허상에 빠져 주변에 가득한 기적을 보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책은 당신을 끊임없이 깨어나게 만들 것이다.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엑토르 살라마 페뇨스아메리카 케슈탈트 대학교 학장

 

 

 

정신이 들자 무언가 심각하게 잘못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눈을 멀게 할 것 같은 강렬한 빛이 쏟아져 눈이 아팠지만 깜박일 수가 없었다. 눈길을 돌려보려 했고 팔을 움직여 손으로 눈을 가리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온몸이 마비된 것처럼 움직이질 않았고,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극심한 고통과 한기가 느껴졌다.(p11)

 

자기 삶에 책임을 지는 데 성공한 사람은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것 깨닫고, 자신이 내리는 결정 하나하나가 미래를 만든다고 생각하지. 또 자신의 모든 행동에 책임을지지, 완벽하지 않으니 실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 그러면 실수를 하더라도 자책하지 않아. 실수를 만회할 수 있다면 만회하고, 만회할 수 없더라도 이미 벌어진 일은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지. 죄책감하곤 상관없이 말야.(p36)

 

며칠 동안 곰곰이 생각해 보니, 깊은 영혼이 자유에 관해 들려준 말이 옳다는 걸 깨달았다. 우리는 진실로 자유로우며 실수를 할 자유가 있는 만큼, 자신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에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자유롭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결정이 미래를 만든다. 하루 중 깨어 있는 모든 순간에 우리는 운명을 만들어가는 것이다.(p50)

 

본래 사랑은 자유로운 거야, 요구하지 않고, 상대방을 바꾸려 하지 않고, 소유하려 들지 않고, 조건을 달지 않는 거라고.(p82)

 

 

많은 사람들이 평생 등에 짐을 지고 다녀. 그 짐에는 과거의 실수나 원한, 죄책감과 분노, 상처와 실연, 환멸, 낙담, 배신, 비참함이 가득 담겨 있지.(p111)

 

하찮은 일로 안달하지 말고 관계를 즐기자. 당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만들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당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려고 하고 사람들을 통제하려고 한다면, 당신의 삶은 갈등으로 채워질 것이다. 결정을 내릴 때 모두에게 최선이 되도록 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사람들 스스로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존중해야 한다. 그러면 당신의 삶은 조화롭고 기쁨으로 충만할 것이다.(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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