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큼 바람직한 자녀교육이 없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이 간단한 원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실행하지 않는다. 일과 후에 술 한잔 할 수 있는 시간과 바보상자 앞에서 키득키득될 시간은 있으면서 책 읽을 시간은 없단다. 이를 부끄러워해야 하나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자녀에게 매일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책과 담을 쌓고 사는 것이 우리네 모습이다.
가난한 아빠가 되려는 직장인은 없다. 모두 부자 아빠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누구나 부자아빠가 되는 것은 아니다. 부자아빠를 꿈꾸고 있다면 책과 친해져라. 부자아빠는 책을 가까이 하고 가난한 아빠는 책을 멀리한다. 모든 아빠는 먼 훗날 자녀가 부자가 되길 희망한다. 그 길로 안내하고자 한다면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줘라. 평소에 책 읽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자녀들이 책을 가까이 할 것이다.
성공한 사람 열 중 아홉은 독서광이다. 그들은 틈만 나면 책을 읽는다. 책을 통해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정보를 흡수한다. 평소에 책을 전혀 대하지 않은 이가 성공열차에 올라탔다면 그는 로또 당첨자일 것이다. 로또 당첨은 책과 관계 없다. 아니 로또 관련 책자가 범람하는 것을 보아서는 로또 당첨도 책과 연관이 없다고 단정지울 수는 없다. 아무튼 평소에 책과 친하다면 성공의 문고리를 잡고 있다고 생각해도 된다.
하루에 1권의 책을 독파하라고 권하지는 않겠다. 사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하루에 1권의 책을 독파한다면 비정상이다. 하지만 1주에 1권의 책을 독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보통 책은 250페이지에서 300페이지 분량이다. 1시간에 50페이지를 독서할 수 있다고 보고 매일 1시간 정도만 시간을 만들어 낸다면 1주 1권 독파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문맹이 아닌 이상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로써 마음먹기에 달렸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책을 읽어야지 하면서도 정작 시간 내기가 힘들다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솔직히 시간 내기 힘들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화장실에서, 이빨을 닦으면서, 출퇴근길에 전철이나 버스 속에서, 자가운전 중이라면 신호를 대기하면서도 책을 읽을 수 있다. 마음만 굳게 먹으면 자투리 시간으로 매일 1시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책을 읽고 싶으나 매월 4권의 책을 구입하기에는 용돈이 부족하다고 엄살을 부리지 말기 바란다. 발품을 팔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쉽게 해결되는 문제이다. 어디에 살든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국립 또는 시립 도서관이 반드시 있다. 망설이지 말고 도서관을 방문하여 도서대출 회원증을 발급 받아라. 2주에 3권을 무료로 대여 받을 수 있다.
사실 직장생활을 하면서 2주에 3권의 책을 정독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2권 정도는 무난하다고 본다. 책을 대여하되 무협지와 같이 시간 보내기용 도서보다는 자기계발서나 경영관련 도서를 선택하기 바란다. 간혹 책 내용이 난해한 경우가 있으나 당황하거나 고민하지 마라. 사실 어떤 도서들은 전문가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더러 있다. 그럴 경우 억지로 책을 읽으려 하기보다 반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史오정은 대학 때 학과의 특성상 책과 친하게 지냈으나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책과 담을 쌓고 살았다. 어리석게도 책을 가까이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석기산업에서의 퇴출은 책을 멀리한 벌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가난한 아빠의 질곡에서 벗어나 부자 아빠로 거듭나고 싶어 한다. “매월 2권 이상의 책을 정독하여 자기계발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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