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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박사/인생을 쓰는 법 연습하기

절대 쓰고 싶지 않은 것

by 유일무이태인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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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쓰는 법의 작가 나탈리 골드버그는 절대 쓰고 싶지 않은 것들의 목록을 작성하라. 그런 다음 차례로 그 목록에 있는 것들을 소재로 글을 써라. 그리고 나서 글을 찢어라. 소재 하나에 10분 동안 쓰자라고 글쓰기 연습을 권고했다.

 

살아오면서 감추고 싶은 이야기를 써보라는 말이다. 아마 나탈리 골드버그는 살아오면서 글로 표현하면 다소 부자연스러운 이야기들이 없잖아 있었던 작가인 것 같다. 글을 쓰는 작가로서는 그러한 글들도 써보아야 필력이 늘기 때문에 글쓰기에 도전하는 초보자들도 한 번 정도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는 뜻을 내포한 것 같다.

 

정치인이나 도둑놈 아니면 사기꾼들이야 자신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대놓고 쓰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부류들은 정말 절대 쓰고 싶지 않은 것들의 목록이 생각보다 많을 것이다. 하지만 하루하루 살기 버거운 일반인들이 살아오면서 감추고 싶은 이야기가 딱히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본다.

 

내가 인생나이 6학년까지 살아오면서 감추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딱히 나열할 만한 것이 없는 것으로 보아서는 나 또한 평범한 삶을 살아온 일반인의 부류라 생각된다. 절대 쓰고 싶지 않은 것들의 목록이 많은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인생을 잘 살아온 것이지는 모르겠으나 그러한 목록이 없다고 해서 기죽고 싶지는 않다.

 

글쓰기를 도전하는 입장에서는 절대 쓰고 싶지 않은 것들의 목록을 만들고, 그것을 소재로 글을 써보아야 하겠지만 이 숙제는 굳이 100점을 받으려고 노력하지 않으려 한다. 앞으로 살아나감에 있어 이 목록들을 만들려고 딱히 노력도 하지 않으려 한다. 대신에 책을 통한 간접경험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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