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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박사/인생을 쓰는 법 연습하기

자서전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할 때는 언제인가?

by 유일무이태인 2023.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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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골드버그의 인생을 쓰는 법은 자서전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글쓰기 준비작업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 북 역할을 하고 있다. 차근차근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자 할 경우에 많은 도움이 되는 도서임에 틀림없다. “자서전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할 때는 언제인가? 그런 때를 세 가지 떠올리고 그에 대해 써라. 10분을 주겠다.”는 제안 아닌 제안은 자서전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질문이다.

 

하지만 내가 인생을 쓰는 법을 읽었던 이유는 자서전을 쓰려는 목적 때문이 아니었다. 블로그에 <내가 읽은 책> 카테고리를 만들어 넣고 도서관에서 고르고 고르다 제목이 너무 맘에 들어 선택한 책이 인생을 쓰는 법이었다. 읽어보니 내용들이 너무 좋아 앞으로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인생을 쓰는 법 연습하기>카테고리도 만들었다.

 

솔직히 자서전을 쓰고 싶다고 간절히 원해본 적이 없다. 너무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을 살아왔기에 자서전을 쓴다는 것은 감히 상상하지를 못했다. 나탈리 골드버그는 자서전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쓸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자서전은 우리 사회에 무언가 큰 발자취를 남긴 사람들이 쓰는 것이라 생각한다. 인생을 주연 아닌 조연으로 살아온 일반인에게 자서전은 언감생심이 아닐 수 없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이 있다. 살아있는 동안 훌륭한 일을 하여 후세에 명예로운 이름을 남겨야 한다는 뜻이다. 자서전을 남기는 사람들은 이 속담을 실천한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신의 발자취를 남겨 놓는다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다. 할 수만 있다면 기꺼이 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

 

자서전을 쓸 수 없다고 해서 내 자신을 폄하하거나 비하하고 싶지는 않다. 누구나 일등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등이 있으면 이등이 있고, 삼등이 있으며, 꼴등도 있다. 항상 주연으로 살고 싶었으나, 그렇게 살 수 없다는 것을 아는 나이가 됐다. 자서전은 접어 두고 나에게 주어진 하루 24시간을 열심히 살아가는 일반인의 삶을 사랑하기로 했다. 아자아자, 파이팅!!! 내 자신에게 파이팅을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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