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하기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예”라는 대답을 주저 없이 할 수 있다면 정년까지 철밥통을 껴안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침형 인간이란 새벽 5시부터 활동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다른 사람보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활동하는 만큼 직업적인 성공이나 부의 접근이 보통 사람보다 유리하다.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을 것을 빨리 찾는다’는 속담을 상기하기 바란다.

 

아침형 인간과 대별되는 유형으로 저녁형 인간이 있다. 아침형 인간과는 달리 하루 일과의 시작 시간을 늦게 시작한다. 다른 사람보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서 활동하는 만큼 균형 잡힌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보통사람보다 불리하다. 사실 일반적인 직장인으로서는 적합하지 않은 유형이다.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만들거나 문학적인 감성이 풍부한 사람들에게 적합한 유형이다.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저녁형 인간이기보다는 아침형 인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무너지고 어느 날 갑자기 백수의 대열에 합류하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확실한 보험으로 아침형 인간을 선택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으로 불리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아침형 인간으로 분류되고 있음을 그들은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아침형 인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체질적으로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없는 이도 있고, 의지가 빈약하여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하지 못하는 이도 있다. 체질적으로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없는 이들은 굳이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 현재의 모습에서 자신의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

 

의지가 빈약하여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하지 못한 이는 실망하지 말고 다시 한 번 시도하기 바란다. 아침형 인간은 되고 싶다고 해서 누구나 다 되는 것은 아니다.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번에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하려 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접근하라. 100일 작전 또는 300일 작전 등 장기 플랜을 도입하기 바란다. 아침형 인간으로의 변신은 시도해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다. 일어나는 시간, 잠자는 시간, 출근하는 시간, 퇴근하는 시간, 일하는 시간, 쉬는 시간, 식사하는 시간, 자기계발 시간 등으로 세분된다. 사람마다 활용하는 시간이 각각 다르다. 아침형 인간은 잠자는 시간과 자기계발 시간을 특별히 자기 지배하에 두고 유효적절하게 활용하는 특징이 있다.

 

史오정은 아침형 인간으로의 진화를 꿈꾸고 있다. 아직 100% 진화되지는 않았지만 8부 능선을 넘어선 상태다. 남아 있는 2부 능선을 정복하기 위해 신발 끈을 다시 조여 매고 있다. 8부 능선을 넘기까지 미흡하고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실망하지 않고 계속 정진했다. 지금 5시 30분 기상을 극복하고 5시 기상을 목표로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다.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이유는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여 물질적인 부를 단숨에 이루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 아니다. 그는 이순까지 직장생활을 하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갖고 있다. 자녀들이 사회에서 독립하여 하나의 객체가 될 때까지 뒷바라지를 해주는 것이 부모의 도리이리라. 정년까지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 부모의 도리를 다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침 시간의 5분 늦잠이 1시간 이상의 단잠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이를 이겨내야만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다. 그는 5분 빨리 일어날 수 있을 때 직장생활이 5년 연장된다는 진리를 머릿속에 담아두고 있다.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 태어나고자 노력하는 것은 직장인으로 성공하고 싶기 때문이다. 남보다 일찍 일어나 자기계발을 함으로써 타인의 의지가 아닌 자신의 의지로 이순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초석을 만들고 싶은 것이다.

 

그는 아침형 인간으로 100% 진화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산다. 애초부터 진화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은 갖지 않았다. 뒤늦게 자각한 아침형 인간의 세계지만 그 절실함이 사무치기에 반드시 변신에 성공할 것이라는 의지를 다진다. 하지만 아침형 인간이 주는 결실은 오랜 숙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하루하루 조급해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