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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만만세/정상을 정복하는 필살기

멘토(Mentor)

by 유일무이태인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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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난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부모, 형제, 친척, 친구, 애인, 선생님, 선배, 후배, 상사, 동료 등 무수한 사람들과 인연을 맺게 된다. 이러한 많은 만남 속에서 어떤 이와는 흉금을 털어놓는 관계를 맺기도 하고, 어떤 이와는 단지 스쳐지나가는 인연으로 끝나기도 한다. 혹여 흉금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 중에 인생의 지혜나 살아가는 용기를 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그보다 행복한 경우는 없을 것이다.

 

인생의 지혜나 살아가는 용기를 주는 사람을 전문용어로 멘토(Mentor)라 한다. 멘토는 그리스 신화에서 비롯됐다. 이타이카 왕국의 왕이 트로이 전쟁을 떠나며, 자신의 아들을 한 친구에게 맡겼다. 그 친구의 이름이 바로 멘토였단다. 그는 왕이 전쟁에서 돌아오기까지 친구의 아들을 잘 돌보아 주었다. 그 후로 멘토라는 이름은 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스승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치열한 인생의 격전장에서 우뚝 선 백만장자들은 90% 이상이 멘토에게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 백만장자들이 멘토에게 배운 것은 성공비결이나 투자 등 구체적인 것이 아니라 인생의 기본적인 자세와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란다. 그들이 일반인들과 다른 점의 하나는 우연이었던 만남을 필연으로 바꾸는 노력을 하였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불혹을 넘어 지명이 더 가까워진 오정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며 살아왔다.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만남 중 멘토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있었으나 그것을 필연으로 만들지는 못했다. 사실 필연으로 만들지 못한 것은 멘토에 대한 개념을 모르고 살았던 것도 있지만 삶에 여유를 가지지 못했던 것도 한 몫을 했다.

 

부모에게 특별히 물려받은 것이 없어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한 그는 쥐꼬리만한 봉급을 가지고 생활해야 했기 때문에 절약하고 또 절약하며 살았다. 소형차를 10년 넘게 운행하고 있으며, 자녀들과 외식 한 번 하는 것도 조심스러워 했다. 지인을 만나도 선뜩 술이나 한잔 하자고 말을 건네지 못하며 살아왔다.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것이 최선인 줄만 알았지 자신의 10, 20년을 설계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고 살았던 그에게 멘토는 그림의 떡일 수도 있었다.

 

마치 여유 있는 사람만 멘토를 만날 수 있다고 표현한 것으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실 하루하루 삶에 쫓기어 사는 일반인들이 멘토와의 만남을 필연으로 만드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성공의 대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필연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멘토의 개념에 대해 알게 된 이후부터 그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기로 했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적게 남은 것이 못내 아쉽지만 그래도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았다는 생각과 반드시 멘토를 만날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 대신에 조급해 하지는 않기로 했다. 멘토는 찾는다고 눈에 띄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현신할 때까지 마음의 준비를 하기로 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보완하되 책을 꾸준히 접하기로 했다. 물론 직장생활을 하면서 책을 접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무조건 시간을 내기로 했다. 차후 멘토를 만났을 때 그의 가르침을 하나라도 더 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책을 가까이 하기로 했다. 만약 운이 되지 않아 멘토를 만나지 못하더라도 책을 통한 간접 경험으로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를 배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다가올 멘토를 맞이하기 위해 정화수를 떠놓고 진심으로 기도하는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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