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의 『빅마운틴 스캔들』은 출판사 밝은세상에서 2016년 4월 14일 출판한 장편소설이다. 1971년 프랑스 동남부 해안도시 바르에서 태어나 지금도 거주하고 있다. 연필을 쥘 수 있는 나이부터 글쓰기를 시작했다는 카린 지에벨은 인간의 본성과 심리를 꿰뚫어보는 감식안을 바탕으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창성과 깊이를 자랑하면서도 통속적인 재미 또한 놓치지 않는다. <빅마운틴 스캔들>은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코냑추리소설대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메르캉투르 산은 그들이 저지른 범죄를 알고 있다!
국립공원관리인의 죽음 뒤에 도사리고 있는 잔인한 음모를 파헤친다!
아마존 프랑스 베스트셀러! 전 세계 30여 개국 출간!
메르캉투르 국립공원의 산악가이드 뱅상 라파즈는 국립공원관리인이자 친구인 피에르가 실족사로 죽자 강한 의문을 품는다. 산길에 나뒹구는 돌멩이 하나까지 꿰고 있는 피레르가 실족사 했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뱅상은 군인경찰대 소속 세르반과 죽음의 의혹을 파헤쳐가는 가운데 거대한 음모의 실체를 목도한다.
5년 전, 미제로 남은 살인사건 이후 벌어진 야만적인 폭력과 잔혹한 범죄의 실상이 차츰 베일을 벗는 가운데 살인자들의 마수가 그들을 향해 뻗어온다.
치밀한 복선, 매혹적인 스토리, 의표를 찌르는 반전이 함께 하는 소설!
누구나 매료되지 않을 수 없는 소설! - 테라 라미나
소름 돋는 마지막 번전의 묘미! - 아마존 프랑스
피에르는 회색 유니폼 위에 파카를 걸쳐 입었다. 메르캉투르국립공원 관리인 유니폼이었다. 전에는 녹색이었는데 몇 년 전부터 회색으로 바뀌었다. 마치 산의 미래가 암울한 잿빛으로 바뀌리라 예견하듯 우울한 느낌을 풍기는 색이었다.[p14]
세르반을 보는 순간 그다지 예쁘지는 않다고 여겼는데 보면 볼수록 귀여운 면이 있었다. 마른 몸에 큰 키, 섬세한 이목구비, 윤기가 도는 금발머리, 파란 눈동자, 하얀 피부가 조화를 이루는 얼굴이었다. 다만 저음의 목소리가 조금 어색하게 들리긴 했다.[p40]
니스에서 온 부부는 마치 에베레스트 산에 오르는 사람들처럼 등산 장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었다. 남자는 마른 체형에 키가 큰 사람이었고, 여자는 귀염성 있는 얼굴에 피부색이 창백했다. 그들 부부가 착용하고 있는 등산복과 장비만 해도 5백 유로는 족히 넘어 보였다.[p184]
세르반은 아침식사를 먹고 나서 낡은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에 등산화를 신었다. 약속시간보다 훨씬 일찍 길을 나선 세르반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계단을 성큼성큼 뛰어 내려갔다.[p223]
세르반은 그제야 프레드의 얼굴을 자세히 바라보았다. 호소력 짙은 갈색 눈동자, 때로는 조롱기를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눈빛, 도톰한 입술은 예전이나 다름없었다. 프레드의 섬세하고 우아한 손가락이 시종일관 움직이고 있었다.[p325]
키가 크고, 어깨까지 찰랑찰랑 내려오는 금발 머리에 새하얀 피부와 파란 눈이 매력적인 아가씨죠. 저음에 지독한 억양을 가진 말투도 처음에는 별로였는데 들을수록 매력이 있더군요.[p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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