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은 언제나/허튼소리는 언제나 강물을 따라

허튼소리ⅩⅣ<아침 햇살 속에서>

by 유일무이태인 2023. 1. 26.
728x90

희미하게 들려오는

나팔 소리

--- 일어나라, 일어나.

어둠이라는

죽음의 서곡에서

깨어나라는 단말마의 외침에

이그러지는 얼굴.

일어나야만 하는 강박강념에

더욱 더 삶의 고통을 느낀다.

 

한 끼의 빵을 얻기 위해

여명이 채 밝아오기 전에 일어나야 한다.

--- 일어나라, 일어나.

아련히 멀어져가는 어둠의 그림자.

두 팔 걸어올리고

삶의 현장에 뛰어들자.

비록, 단꿈은 놓쳤지만 한 끼의 빵을 얻을 기회는 마련하지

않았는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