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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하게 들려오는
나팔 소리
--- 일어나라, 일어나.
어둠이라는
죽음의 서곡에서
깨어나라는 단말마의 외침에
이그러지는 얼굴.
일어나야만 하는 강박강념에
더욱 더 삶의 고통을 느낀다.
한 끼의 빵을 얻기 위해
여명이 채 밝아오기 전에 일어나야 한다.
--- 일어나라, 일어나.
아련히 멀어져가는 어둠의 그림자.
두 팔 걸어올리고
삶의 현장에 뛰어들자.
비록, 단꿈은 놓쳤지만 한 끼의 빵을 얻을 기회는 마련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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