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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언제나/인생은 언제나 흰구름처럼

안개

by 유일무이태인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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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욱한 비밀에 쌓인 도시.

양파 껍질을 벗기듯

하나 둘 벗겨 내려가지만

찾을 수 없는 실체.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은 어디?

무지개가 뜨지 않는 이 칙칙한 도시.

떠나자.

벗어나자.

 

나는 누구인가?

회색의 도시를 방황하다

자살을 택했던 무명의 시인처럼

묘연한 웃음을 띠어 본다.

정녕,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

한 줄의 글도 쓸 수 없는 아픔.

회색의 도시에서 방황하는 영혼은

트랭퀴라이저의 유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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