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6년, 대학교 4년 등 16년 동안 배움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사람들과 사귀며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나 수단을 제대로 배운 기억이 없다. 그저 착하게 살라 한다. 착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세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착하게만 살라 한다. 성실하게 살라 한다. 성실하게 사는 사람을 봉으로 여기는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만 살라 한다.
특별히 잘난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듯 획일화되어 있는 교육. 다양성과 창의성은 어디를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교육기회의 균등이라는 미명하에 모두가 똑같은 길을 걸어가라 한다. 어른들은 고리타분한 이야기만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다. 학생들은 기성세대와 벽을 쌓고 있는데 서로 잘났다고 입씨름만 하는 꼴이 정말 가관이다.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 적자생존, 양육강식의 세상이다. 독한 사람과 순한 사람이 싸움을 하면 독한 사람이 98% 이긴다. 그럼에도 우리네 교육은 순둥이가 되라 한다.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것 이외에 어떤 것을 해보라는 말보다는 하면 안 된다는 부정어만 들려준다. 행복이 성적순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책벌레가 되기를 강요한다. 좋은 대학만 들어가면 만사형통이란다.
대학문을 들어선다 해도 특별히 달라지는 부분이 없다. 지옥의 입시 관문을 통과한 기쁨도 잠시뿐이다. 입시 관문보다 더 고통스러운 취업의 문이 기다리고 있다. 한눈을 팔 겨를이 없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독학으로 체득하라 하면서 손에 간판 하나 달랑 쥐어주는 상아탑이 야속하기만 하다. 졸업 전에 취업의 관문을 통과한 자와 통과하지 못한 자가 바라보는 세상은 극과 극이다.
치열하고 냉혹한 경쟁의 세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일까? 때로는 부득이 악인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 처세술을 체득해야 할 것이다. 가슴 아픈 일이지만 경쟁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그 순간부터 착한 사람을 가슴에서 쫓아내야 한다. 대신에 그 빈자리에 독한 사람을 채워 넣어야 한다. 삶은 현실이지 이상이 아님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독한 사람을 가슴에 채워 놓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 인생의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다. 한평생 자신의 열정을 마음껏 쏟을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라. 처세술은 직업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사업가로서의 처세술이 있고, 월급쟁이로서의 처세술이 있으며, 장사꾼으로서의 처세술이 있다. 각각의 처세술은 그 성격이 완전히 다르니만큼 자신에게 맞는 처세술을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의 목표를 착한 사람으로 설정하였다면 굳이 독한 사람으로 대체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착함을 자랑하지 마라. 이젠 독한 마음을 먹지 않는다면 착한 사람도 되기 힘들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착함이 존경받고 보호받던 시절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속물근성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착함은 버리고 싶은 거추장스러운 흉물이 되고 있다.
사업가를 꿈꾸면서 월급쟁이의 처세술을 익힌다는 것은 난센스이다. 아울러 월급쟁이를 꿈꾸면서 자영업자의 처세술을 체득할 수 없지 않는가? 처세술에 대해 가르쳐 주지 않는다고 해서 슬퍼하거나 노하지 마라. 직업에 따라 각양각색의 처세술이 있고, 사람에 따라 각인각색의 처세술이 있다. 자신에게 맞는 처세술이 어딘가에 모습을 감추고 찾아주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그것을 찾아내어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은 당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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