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내가
반역을 꿈꾸었을 때
너희들이
날 비웃었듯이
네 발 달린 도깨비가
두 발 달린 짐승을 위협하는 도시.
부대끼는 인간들은
저마다 행복에 겨워 미소짓는데
상처받은 영혼은
술 취한 듯 상처를 핥으며
비틀거린다.
잃어버린 꿈과 이상을
찾을 수 없다는 회색의 아픔에
꺼져가는 반역의 불꽃을
다시 한 번 태우려는 거치른 몸부림.
화려한 거리를, 바람이
휘몰아칠 때마다
들려오는
두 발 달린 짐승의 외마디 비명.
반응형
'사랑은 언제나 > 인생은 언제나 흰구름처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병의 사계 (0) | 2023.01.23 |
---|---|
상처받은 영혼의 비명 Ⅱ (0) | 2023.01.21 |
어둠이 우리에게 주는 것 (0) | 2023.01.17 |
파랑새의 날개 (0) | 2023.01.16 |
인생의 초안길에서 (0) | 2023.01.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