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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흘러갑니다.
붙들어 두고 싶지만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제도 흘러간 시간을 아쉬워했는데
오늘의 시간들 역시 아쉽기만 합니다.
요즘 들어 만족스러웠던 하루가
딱히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는
의미 있는 시간들을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 해보지만
그것들은 시나브로 퇴색되어
기억 속에 남지 않는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어스름한 저녁노을 길모퉁이에서
남아있는 시간들을 잡아보려 손을 내밀어 보았지만
아무런 미련 없다는 듯이
새초롬히 멀어져갑니다.
별님과 달님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잠시 뒤엔 새로운 하루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유익한 하루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불면의 밤을 지켜야 하는 현실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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