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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차차차

그리운 어머니

by 유일무이태인 202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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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고 계시죠.

전 염려 덕분에 하루하루 별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어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하지만

오랜 시간 아무 연락 없으셔서 많이 섭섭해요.

그래도 가끔 꿈속에서 나타나

포근히 안아주셔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계실 때 잘하라는 옛말

틀린 것 하나 없는 것 같아요.

떠나시고 난 뒤 그 빈자리가

너무너무 커서 종종 남몰래 그리움의 눈물 흘린답니다.

정말 계실 때 잘했어야 하는데

후회막심을 입버릇처럼 읊조립니다.

 

왜 갈수록 사는 것이 힘들어지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못나서 그런 것이겠지만

삐가번쩍 멋있게 살아보겠다는 꿈이

한 번도 눈 앞에 펼쳐지지 않네요.

세상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걸

이렇게 늦게서야 깨닫다니 참 바보같죠.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의지할 곳이 있다는 것은 행복이 아닐 수 없어요.

의지할 곳 찾을 수 없어

소주로 허한 마음 채우는 것이

얼마나 가슴 아픈지 모르는 사람은 없겠죠.

항상 곁에 있어주어서 얼마나 든든한 지 몰라요

보고파요. 그리워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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