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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소리 들리지 않아
어둠만이 나를 감쌀 뿐
창문 열고 밖을 내다보아도
님의 흔적은 없어
세월 속에 파묻힌 미소
그려보려 눈을 감았지
촛불처럼 자꾸 흔들리는
님의 미소가 싫어
나에게
사랑의 기쁨이 무엇인지
사랑의 슬픔이 어떤 건지
슬그머니 가르쳐주었던 사람
오늘도 그리워하며
홀로 애태우는 내 마음을
밤하늘 별님은 알아주려나
밤하늘 달님은 알아주려나
아무 소리 들리지 않아
어둠만이 나를 감쌀 뿐
창문 열고 밖을 내다보아도
님의 흔적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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