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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언제나/그리움은 언제나 바람에 실려

퇴색되어 버린 꿈

by 유일무이태인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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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기지개를 편다.

한여름의 더위먹은 강아지처럼

허덕이는 하루의 시작.

어린 시절 꿈꾸어 오던 삶은

지금의 모습이 아니었다.

눈부신 아침 햇살을 보듬으며

미래를 설계하는 건축가의 꿈이

이미 퇴색된 것도 모르는 채

땀과 짜증으로 반복되는 하루.

삶의 수레바퀴에 실려

쳇바퀴 도는 두 발 달린 짐승은

하루 세 끼를 해결하기 위해

뒤돌아볼,

한치 앞을 내다볼 시간도

갖지 못하고

무조건 달리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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