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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기지개를 편다.
한여름의 더위먹은 강아지처럼
허덕이는 하루의 시작.
어린 시절 꿈꾸어 오던 삶은
지금의 모습이 아니었다.
눈부신 아침 햇살을 보듬으며
미래를 설계하는 건축가의 꿈이
이미 퇴색된 것도 모르는 채
땀과 짜증으로 반복되는 하루.
삶의 수레바퀴에 실려
쳇바퀴 도는 두 발 달린 짐승은
하루 세 끼를 해결하기 위해
뒤돌아볼,
한치 앞을 내다볼 시간도
갖지 못하고
무조건 달리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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