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블로그3 나는 기억하지 못한다 나는 일 년 전에 내가 한 일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나는 한 달 전에 내가 한 일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나는 일주일 전에 내가 한 일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나는 내가 한 일들 이외에 무엇을 먹었는지, 무엇을 읽었는지, 무엇을 보고 들었는지, 무엇을 말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어디에 메모를 해두었다면 나중에 그 메모를 보고 그 때 이러한 일들이 있었구나 하고 기억하는 정도이다. 내가 무엇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지는 말기 바란다. 딱히 살아가면서 기억들을 재생하는 것이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 삶이었기에 그러려니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만약 일기를 열심히 썼더라면 내가 한 일들이나, 먹었던 것, 가보았던 곳, 읽었던 것, 보고 들었던 것, 말했던 것들.. 2023. 5. 9. 자영업 정글에서 살아남기 인생 나이 5학년 때 자영업 정글에서 10년을 버티며 살았다. 그중에서도 생존경쟁이 치열하기로 악명 높은 음식점 자영업 정글에서 말이다. 이곳은 일단 발을 들여놓으면 쉽사리 빠져나갈 수 없는 곳이다. 초기에 투자해야 하는 자본금이 만만찮으며, 그 돈이 회수된다는 보장도 없다. 노동시간 또한 엄청나다.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12시간을 꼬박 일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쉬지 못하며, 일 년 365일 중 360일 이상을 일했다. 이렇듯 휴일 없이 일하는 까닭에 여행이나 취미생활 등의 사생활을 즐길 여가가 없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때로는 자의로, 때로는 타의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이 정글에 뛰어든다. 그들 중 정글을 정복하고 밀림의 왕자가 되는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들 중 대부분은 정글의 .. 2023. 2. 8. 설날 참배 미리하기 장인⦁장모와 외삼촌에게 미리 설날 참배를 드리기 위해 국립이천호국원을 다녀왔습니다. 장인 어른과 외삼촌이 6⦁25전쟁 참전 용사였기에 국립이천호국원에 봉안할 수 있었습니다. 참배는 당일 드리는 것이 예의라는 것은 알고 있으나 당일 참배객이 혼잡할 정도로 많아 오래전부터 일주일 전에 갖다 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하였습니다. 고속도로가 막히지 않아 호국원에는 11시 도착하였고 참배 후 집에 복귀한 시간은 오후 3시 20분 이었습니다. 작년 추석에는 집에서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하여 복귀시간이 오후 6시였기에 이번에는 출발시간을 조금 앞당겼습니다. 오전 8시 30분 출발을 목표로 하였으나 조금 늦어져 9시에 출발하였는데 그나마 고속도로가 많이 막히지 않아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 2023. 1.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