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미소1 계절이 스쳐가는 길목 아무도 없는 뜨락에 마른 잔디의 슬픈 미소만 남아있어요.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한 고운 님은 연락 한 번 없네요. 둥지 떠난 새가 빗속을 헤매이듯 방황하는 지친 나그네 발길. 계절이 스쳐가는 길목엔 슬픈 추억만 맴돌아요. 산들산들 봄바람이 불어오면 예쁜 미소 띄우며 찾아온다던 고운 님은 계절이 열 번 바뀌어도 소식 한 번 없네요. 고운 님 흔적 어딘가에 있을까 추억의 길 걸어보지만 남아있지 않는 흔적들이 서러운 파편 되어 마음을 짓이기네요. 계절이 스쳐가는 길목엔 언제나 슬픈 추억만 맴돌아요. 2023. 3.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