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만능주의2 불로소득 사회가 물질만능주의로 변모하면서 오롯한 정이 점점 메말라간다. 물질문명의 발달로 생활은 편해졌으나 정신은 점점 피폐해지고 있다. 작은 것에서 느끼던 사소한 감동이 더 이상 살아 숨쉬지 않는다. 정상적인 노동의 대가를 원하기보다는 한방에 인생이 역전되기를 갈망한다. 누굴 탓할 것인가. 우리네가 만들어 논 덫에 발목이 끼인 꼴인 걸. 생활이 편해지다 보니 힘든 일은 처음부터 시작하려 하지 않는다. 점점 편하고 쉬운 것만 찾고 있다. 근면 성실한 사람들이 천대받는 시대이다. 한 푼 두 푼 푼돈을 모으는 재미가 사라진 시대. 티끌 모아 태산의 미덕이 실종된 시대. 근검절약을 부담스러워하는 시대에서 살고 있다. 슬프고, 가슴 아프며, 곤혹스럽다. 지금 우리 시대의 자화상은 웃음을 잃어버렸다. 여유가 보이지 않는다.. 2023. 3. 21. 아가야, 봄이 오누나 아지랭이 찾아와 얼어붙은 땅 위에 생명의 입김을 불어 넣는다. 아가야, 기지개를 마음껏 펴라. 물질만능주의의 늪에서 허덕이는 어른들은 계절의 오고감에 둔감하다만 아가야, 비바람이 새순을 돋게 함을 기억하거라. 초록별님 다가와 신비로운 동화 나라 이야기 들려주거든 아가야, 두 귀를 쫑긋 모으고 들어보렴아. 황금에 눈 멀고 귀 먼 어른들은 고향의 전설을 까맣게 잊고 비틀거린다만 아가야, 이 세상엔 황금보다 소중한 것이 많이 있단다. 2023. 2.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