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1 공허(空虛) 창공을 자유로이 날으는 새들이 미치도록 부럽기만 한 하루가 마감을 고하려 한다. 어디로 흘러가는 것일까? 낯선 생의 골짜기로 끌려가고 있다는 강박감에서 벗어나고 싶다. 가슴을 저미도록 밀려오는 고독감의 시원은 대체 무엇. 한 잔의 술로 달래기엔 너무 피폐해 버린 감정을, 추스를 수 없어 들이키는 폭주. 쉬임없이 돌아가는 땅덩어리에 맨정신으론 중심을 잡을 수가 없다. 님이 옆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던 시절은 어둠에 묻혀 보이지 않는다. 어디로 숨어버린 것일까? 나락의 늪으로 뛰어들지 못하는 무력감에서 헤어나고 싶다. 가슴을 타고 흐르는 눈물의 시원은 대체 무엇. 한 잔의 술로 축이기엔 너무 메말라 버린 사랑을, 지필 수 없어 들이키는 폭주. 이별은 또 하나의 시작이라 하지만 님이 없.. 2023. 1.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