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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살다보니 내가 태어난 해로 돌아왔어
살아온 인생 되돌아보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슬기롭게 헤쳐나온 것 같아
하루하루 잘 버텨준 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어
무엇보다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는 것이 자랑스러워
이제 새로운 인생이 기다리고 있어
스무 살 시절의 그때처럼
가슴이 뛰지 않는 것이 조금 섭섭하지만
열정만은 그 시절보다 더 뜨겁게 타오르고 있어
새로운 인생길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두렵진 않아
모든 걸 당연한 듯이 받아드리고
뚜벅뚜벅 앞만 보고 걸어가려고 해
꽃길만 걷고 싶지만
거치른 들판이어도 마다하지 않을 거야
단지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는 자존감만은
끝까지 지켜내며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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