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3 내가 죽을 때 그리워하게 될 것 내가 죽을 때 그리워하게 될 것은 무엇일까? 인생나이 6학년이 되다보면 한번쯤은 죽음이라는 명제에 대해서 고심할 나이라고 생각한다. 죽을 때를 받아 논 것도 아니면서 죽을 때 무엇을 그리워하게 될까? 를 궁금해 하는 것도 딱히 삼삼하지는 않겠지만 글쓰기를 도전하는 입장에서는 괜찮은 소재라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내 나이 또래의 지인들이 하나 둘 하늘나라로 갔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덤덤히 받아드리려 했던 것 같다. 모든 인간들이 한번쯤은 불로장생을 꿈꾸어보지만 그건 정말 꿈으로 끝나는 이야기 아니던가. 진시황도 이루지 못한 불로장생을…, 인생을 조연으로 살아온 일반인이 꿈꾼다면 이것 또한 어불성설일 것이다. 그리워하다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사랑하여 몹시 보고 싶어 하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정말 .. 2023. 5. 16. 그리운 어머니 잘 지내고 계시죠. 전 염려 덕분에 하루하루 별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어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하지만 오랜 시간 아무 연락 없으셔서 많이 섭섭해요. 그래도 가끔 꿈속에서 나타나 포근히 안아주셔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계실 때 잘하라는 옛말 틀린 것 하나 없는 것 같아요. 떠나시고 난 뒤 그 빈자리가 너무너무 커서 종종 남몰래 그리움의 눈물 흘린답니다. 정말 계실 때 잘했어야 하는데 후회막심을 입버릇처럼 읊조립니다. 왜 갈수록 사는 것이 힘들어지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못나서 그런 것이겠지만 삐가번쩍 멋있게 살아보겠다는 꿈이 한 번도 눈 앞에 펼쳐지지 않네요. 세상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걸 이렇게 늦게서야 깨닫다니 참 바보같죠.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의지할 곳이 있다는 것은 행복이 아닐 수 없.. 2023. 3. 18. 어머니 전 상서 어머니! 잘 지내고 계시죠. 전 어머니의 염려 덕에 하루하루 별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는 하지만 수년간 전혀 찾아오지 않으셔서 아주 많이 섭섭하답니다. 가끔 꿈에 오셔서 저를 가만히 안아주실 때 얼마나 마음이 포근하고 기뻤는지 모릅니다. 바쁘시더라도 가끔, 아주 가끔이라도 찾아와주세요. 어머니! 있을 때 잘하라는 옛말이 틀린 것 하나 없음을 가슴 깊이 절감합니다. 떠나시고 난 뒤 어머니의 빈자리가 너무너무 커서 종종 그리움의 눈물을 흘린답니다. 계실 때 잘했어야 하는데 무엇 하나 제대로 해드린 것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뒤늦게 후회막심을 읊조리는 저 자신이 정말 싫어집니다. 지금이라도 후회 없도록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저 허공을 바라보며 쓴.. 2023. 3.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