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1 상처받은 영혼의 비명 Ⅱ 슬픔이란 이런 것일까? 가슴 속 저 밑바닥에서 울컥 치미는 눈물. 죽는 그날까지 믿으려 했던 신념이 서서히 무너지는 비명을 지를 때 이 도시를 떠나고 싶었다. 항상 탈출을 꿈꾸면서 결국은 다시 돌아온 발걸움이 밉기만 하여 들이키던 술의 유혹을 다시 느낀다. 망각의 늪에 빠져 영원히 잊혀지는 못난 인간을 비웃으며 휘황찬 거리를 비틀거리는 상처받은 영혼의 신음. 우리에겐 어제도 없고, 오늘도 없고 오직, 내일만 있다고 네 발 달린 도깨비를 향해 무섭게 질주하던 두 발 달린 짐승의 비명을 되새기며 파괴 본능을 번득인다. 울컥 치미는 눈물이 피가 되어 빗물에 젖고 빗물은 돌아올 수 없는 그림자 나라로 흘러간다. 2023. 1.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