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파요1 그리운 어머니 잘 지내고 계시죠. 전 염려 덕분에 하루하루 별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어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하지만 오랜 시간 아무 연락 없으셔서 많이 섭섭해요. 그래도 가끔 꿈속에서 나타나 포근히 안아주셔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계실 때 잘하라는 옛말 틀린 것 하나 없는 것 같아요. 떠나시고 난 뒤 그 빈자리가 너무너무 커서 종종 남몰래 그리움의 눈물 흘린답니다. 정말 계실 때 잘했어야 하는데 후회막심을 입버릇처럼 읊조립니다. 왜 갈수록 사는 것이 힘들어지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못나서 그런 것이겠지만 삐가번쩍 멋있게 살아보겠다는 꿈이 한 번도 눈 앞에 펼쳐지지 않네요. 세상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걸 이렇게 늦게서야 깨닫다니 참 바보같죠.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의지할 곳이 있다는 것은 행복이 아닐 수 없.. 2023. 3.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