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팔번뇌1 연락 한 번 없는 당신을 그리며 슬그머니 찾아와 나를 울려놓고 떠난 당신은 대체 누군가요. 아무 것도 모르는 내 가슴 속에 모닥불을 지펴놓고 떠난 사람. 그리움이 하나 둘 쌓이고 쌓여 백팔번뇌를 만들고 야속함이 하나 둘 쌓이고 쌓여 소쩍새 울게 하는데 멀리 떠난 당신은 어이하여 연락 한 번 없나요. 아∼ 밤은 깊어만 가고 홀로 부르는 노래는 못다 핀 들꽃처럼 허공을 맴도는 데 그리운 당신 얼굴 점점 가물거리고 점점 희미해집니다. 아무리 무소식이 희소식이라지만 그래도 한 번쯤 연락을 주셔야 하지 않나요. 슬그머니 찾아와 나를 울려놓고 떠난 당신은 대체 누군가요. 이제 정녕 당신을 잊어야한다면 나를 찾아와 당신을 잊어야 할 이유를 하나만이라도 말해주세요. 2023. 2.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