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영혼1 미로 양파의 껍질을 벗기듯 님의 영혼을 보고 싶은 밤. 계수나무 아래에서 옥토끼가 방아 찧고 있다는 아려한 전설을 무참히 깨어버린 과학문명도 아직은 영혼의 빛깔을 밝혀내지 못했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양파의 껍질을 벗기듯 영혼의 빛깔이 파헤쳐진다는 것은 영원히 상상하기도 싫지만 칙칙한 안개비가 내리는 지금, 님의 영혼을 살짝 들여다보고 싶은 건··· 2023. 1. 1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