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2 님의 음성 종잡을 수 없는 웅얼거림으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리는 갈대의 노래가 가슴에 젖어든다. 참새를 쫓던 허수아비도 수줍어하며 경청하는 듯 붉게 물들어 있는 저녁 들판. 하루만 못 들어도 그리운 갈대의 노래는 수줍은 새악시가 고개드는 시각이면 살포시 귓가에 맴돈다. 2023. 1. 9. 님 찾아 가는 길 님 찾아 가는 길이 고통의 가시밭길이라 할지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렵니다. 인적없는 산을 넘을 땐 산새를 벗 삼고 거치른 바다를 항해할 땐 물새를 벗 삼아 떠나렵니다. 님이여! 당신의 사랑으로 오늘의 내가 완성되었습니다. 어이 님 찾아 가는 길이 즐겁지 아니 하겠습니까. 2023. 1. 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