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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해로를 꿈꾸었지만 결국 사랑하던 사람과 본의아니게 헤어져야 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던 나무꾼의 전설을 아십니까?
감추었던 날개옷을 꺼내보이는 우를 범하지 않았더라면 사랑의 빛깔과 행복의 빛깔이 어떠한 것인가를 처음으로 볼 수 있었던 나무꾼.
이별의 아픔에 석달 열흘을 슬퍼하며 흘린 눈물이 작은 강을 이루었고 끝내 그 눈물의 강에 자신의 몸을 던져야 했던 나무꾼은 윤회의 바다를 건너고 환생의 숲을 지나 수많은 세월이 흐른 뒤에 다시 한 번 인간으로 태어났답니다.
한편 나무꾼의 진솔한 사랑을 외면하고 천상의 세계로 훌쩍 떠났던 선녀는 뒤늦게 나무꾼의 참사랑을 깨달았으며 나무꾼이 없는 천상의 생활이 아무 의미 없는 생활임을 알게 되었답니다.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선녀는 옥황상제에게 인간으로 태어나 나무꾼과 인연을 맺을 수 있게 해달라고 석달 열흘을 눈물로 호소하였답니다.
마침내 선녀도 윤회의 바다를 건너 환생의 숲을 지나 수많은 세월이 흐른 뒤 인간으로 태어났답니다.
하지만 세상은 너무 많이 변해 있었고 그 옛날의 추억을 더듬을 만한 것이 하나 없었기에 나무꾼과 선녀는 자신들의 전생을 잠시 기억할 수 없게 되었답니다.
나무꾼과 선녀는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 잃어버린 한 쪽을 찾으려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때론 잃어버린 한 쪽을 찾으려는 것이 인생의 전부처럼 느껴질 때가 있곤 합니다. 아직 우리 앞에는 살아갈 일과 해야할 일이 엄청나게 많이 남아 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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